강인규 시장, 쓰레기연료 놓고 광주시청서 일인시위

난방공사 건축물사용승인 유보에 광주시까지 압박

  • 입력 2017.12.26 13:46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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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시장이 최근 혁신도시 최대 이슈로 떠오른 한국난방공사의 쓰레기연료문제를 놓고 인근 광주광역시까지 압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강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아침 8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광주광역시청 정문 앞에서 한 시간 가량 일인피켓시위를 벌였다. 또한 20일에는 광주지방법원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광주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되어야한다는 내용으로 혁신도시에 소재한 난방공사가 광주시와 쓰레기 연료사용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이다.

강 시장은 피켓시위를 한 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광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SRF는 광주시민들이 대기오염 등을 우려해 광주소각장에서는 사용을 않고 있는 것을 나주에서 소각하겠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한 것.

이에 윤 시장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해서 광주시에서는 딱히 뭐라 하기가 어렵다는 궁색한 답변을 했다.

광주광역시 양과동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청정빛고을(주))은 한국지역난방공사 16.6%, 포스코건설 9.3%, 부산은행 등 금융권 49.15%, 광주광역시 25%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이며, 15년간 운영한 뒤 광주광역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한 시설이다.

양과동 생활쓰레기 처리시설 지분 25%를 가지고 있는 광주시가 제3자라는 윤장현 시장의 논리는 처음부터 말도 안된다는 것이 강 시장의 입장이다.

광주시에서 생산된 SRF는 하루 최대 660톤으로, 지난 10월부터 나주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 때부터 나주로 반입 소각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4일 광주지방법원에 열병합발전소 가동중지 가처분신청에 지난20일 1차 심리가 있었으며, 강인규 시장은 18일부터 광주시청과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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