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작침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계속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으니, 끈기를 갖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당나라 대시인인 이백(李白)이 젊은 시절 학문수행에 실증이 나 하산하던 도중 냇가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던 노파와 마주치며 오고간 대화에서 유래됐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수 있겠냐”는 이백의 질문에 노파는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 있다”고 꾸짖듯 답했다고 한다. 이백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아 한 눈을 팔지 않고 학문에 정진해 중국을 대표하는 대시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고사가 전해진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2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8년 시무식자리에서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된 ‘마부작침’의 의미를 전 공직자들과 공유했다.
강 시장은 “전라도 정명 천 년의 해를 맞은 우리 시는 역사적으로 매우 소중한 기회 앞에 서있다. 하지만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며, “전 공직자가 ‘마부작침’의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마침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우리 시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천년의 영광을 열어갈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해가겠다”며, “위대한 기회를 나주 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혼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