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돈 있어도 못산다

주행거리 최고에 보조금도 많지만 그림에 떡

  • 입력 2018.01.22 11:27
  • 수정 2018.01.22 11:28
  • 기자명 박철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정부보조금을 받아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려던 이들에게 한가지 차질이 생겼다. 바로 전기차 쉐보레 볼트EV가 올해 물량이 이미 완판되어 구매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쉐보레 볼트EV는 전기자동차 중에서 한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380km로 가장 최대인데다 정부지원금 역시 다른 차종에 비해 많기 때문에 쉐보레 볼트 EV로 구매계획을 세웠던 이들이 차종을 변경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쉐보레 볼트 EV(Bolt EV) 올해 도입 물량이 지난 17일 사전계약 개시 3시간 만에 모두 완판됐고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쉐보레는 현재 미국 GM 본사와 물량의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져올 수 있는 최대한 숫자를 확보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물량계약이 이뤄져 본사와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데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위기다.

한편 지난 16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 전기차 보조금 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차량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볼트 EV는 최대치인 1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기차종 중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셈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차량별로 차등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차종에 관계없이 14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배터리 용량, 주행거리(연비) 등에 따라 1017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차량별로 국고보조금을 살펴보면 기아차 레이 EV 706만원, 닛산 리프 849만원, BMW i3 807만~1091만원, 르노삼성 SM3 Z.E 839만~1017만원, 기아차 소울 EV 1044만원,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119만~1127만원 등이다.

GM 볼트, 테슬라 모델S 75D·90D·100D,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4월 출시 예정), 기아차 니로(7월 출시 예정) 등은 최대금액인 12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나주시도 이르면 3월부터 100대분의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경쟁률이 2대 1가량 됐지만 올해는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구매자가 많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주시가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때 지난해와 같이 일괄신청을 받아 제비뽑기로 할지 아니면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정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