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기업 사장 공백 장기화 우려

전력그룹사 및 농관련 공기업도 사실상 수장없는 빈집

  • 입력 2018.01.29 11:21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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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내에 있는 공기업 사장들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공기업 사장 공백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지난연말과 올 연초 정례인사마저 미뤄지는 등 일상업무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비정상 상황이 장기활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나주지역의 경우 전력그룹사인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이 수장이 없는 상황이 2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어촌공사도 사장 공백상태가 두달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는 반증으로 오는 31일 열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서 공공기관장 선임에 관한 안건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다.

기재부는 당초 31일 발전5사 등 공공기관장 선임에 관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인사 검증을 강화할 방침으로 기관장 선임 작업이 평창 올림픽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경영공백으로 인해 내부 직원들의 인사이동도 순연되고 조직기강도 느슨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공공기관은 지방 순환 배치가 잦은 특성상 가족과 함께 움직여야 해서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초에 인사가 단행되는데 2~3월 이후로 인사가 지연되면서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공기관 인사자체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혁신도시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또다른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보통 연말연초가 되면 공공기관의 인사단행으로 인해 송별회나 환영식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특수가 이뤄지는데 올해는 아예 연말연초 특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든 공공기관장 선임이 계속 늦춰질 경우 경영공백이 길어져 부작용이 크다”며 “한시라도 빨리 기관장이 선임돼야 정상적인 운영으로 공공기관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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