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천오백년 마한인들을 깨우다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고인골 복원 프로잭트 눈길

  • 입력 2018.01.29 13:56
  • 수정 2018.01.29 13:57
  • 기자명 정찬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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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오백년전 마한인들이 디지털로 복원된다.
나주 복암리고분전시관(관장 이정호)의 고인골(古人骨) 복원 프로잭트가 눈길을 끌었다.

1500년전 나주의 영산강 유역에 살았던 고대 마한의 가족 모습을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복원 환생시킨 영동리고분의 가족 특별전 개막식이 1월23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인규 시장, 김판근 시의장, 이민준 도의원, 김영덕·홍철식·임성환 시의원, 송의정 국립광주박물 관장,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 지병묵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김복수 다시면장 을 비롯한 나주시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 복암리고분 전시관 부속전시실에서 열렸다.

강인규 시장은 “지난해 영동리 고분에서 출토된 고인골(古人骨) 가족을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로 복원하여 1,500년 전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시대에 살던 가족의 모습이 우리 곁을 찾아 온 것은 지난 해 부터 추진되어 왔던 영동리 고분 고인골(古人骨)복원 학술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성과”라고 말하고, “비록 홀로그램 을 통해서지만 영산강유역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을 고대 마한인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놀랍고, 신기하며, 무척 뜻깊은 일이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대 가야사 복원을 위한 큰 계획을 수립하신 것과 발맞추어 이제 우리는 마한의 이야기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나주시가 지난해부터 나주 영동리 고분 1호분과 2호 돌방무덤에서 발굴된 남성과 여성, 어린아이의 인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 가톨릭의대 해부학전공 교수, 인골복원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복원하는 작업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인골들이 혈연관계의 가족 구성원 임을 밝혀내고, 인골에 근육을 만들어 피부를 붙이고 의상을 입히는 과정과 복원을 마친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홀로그램과 동영상으로 선보이는 한편 영동리 고분에서 출토한 유물 70여점을 함께 전시해 1500년 전 고대 마한 가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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