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분야 세계 최고의 공대 설립한다

한전, 9월께 용역결과 가시화 위치 등 마스터플랜 윤곽

  • 입력 2018.02.05 11:1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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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한전공대 설립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과 함께 국내 3대 공과대학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한전공대가 글로벌 컨설팅 용역입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전이 5000억여원을 들여 설립할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1월 한전공대 설립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용역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환경분석, 설립방향, 실행방안, 설립지원 등 4가지 분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공고기간이 만료되는 이달말게 용역 기관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용역사는 오는 9월께 용역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구체적인 용역사항을 보면 용역 1단계로 설립타당성 및 방향정립에서 한전공대의 설립타당성 도출과 정체성 및 방향정립, 대학명칭 개발 등을 검토한다.

2단계에서는 분야별 실행방안 설계와 설립지원 등 대학설립 기본계획 수립과 캠퍼스 건립 컨셉, 캠퍼스 기본계획 수립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민감한 사항인 대학 부지와 관련해 한전은 국내외 대학 입지 특성 분석과 대상지역의 자연·인문·사회·교육 등 입지환경을 통해 확장성 및 학교발전 방향을 고려한 적정 부지규모를 제시할 것을 포함시켰다.

특히 대학부지 선정에 있어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용역결과서의 평가기준에 따라 운영기준을 수립, 추후 후보지별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를 비롯해 한전본사가 위치한 나주시로서는 한전공대 부지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정치쟁점화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지역사회에서는 한전공대 설립취지에 맞는 학문적 논리와 경제적 논리로 대학부지를 선정해야지 정치적 논리가 개입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한전공대가 설립되면 에너지 신기술 분야의 최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처음부터 과감한 투자로 세계적 수준의 대학교를 조성하는 한편 학생의 자율성과 체계적인 관리 등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등과 경쟁하는 공과대학을 설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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