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무소속으로 광야에 남겠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군민만 보고 가겠다 입장 밝혀

  • 입력 2018.02.12 13:40
  • 수정 2018.02.12 13:4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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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립파 의원으로 분류됐던 손금주 의원이 7일 국민의당을 탈당해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기대와 지역 민심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깨끗한 정치의 소신을 지킬 길을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당이 분열해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호남의 뜻을 받들지 못했기에 저는 어느 길도 따르지 않기로 했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야에 남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과 나주·화순 시·군민만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겠다면서 더 큰 정치를 위해 의연하고 담대하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탈당 입장문에서 “의정활동 기간 국민의당을 통해 여야 간의 소모적 갈등을 타파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합리적인 균형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국민의당이 분열된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는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손 의원은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내놓는 거친 메시지의 혼돈 속에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고, 당의 분열이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전국정당으로서 합리적인 균형추의 역할을 기대했던 호남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기에 어느 길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하고, 국민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금주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영입해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을 하는 등 안 대표와 특별한 관계로 통합신당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국민의당에서 탈당, 무소속을 선택해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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