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을 살려라…메이커공방142축제 개막

17일부터 나주로142번지 일원서 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축제

  • 입력 2018.03.19 15:46
  • 수정 2018.03.19 15:47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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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나주문화도시 조성의 2차 사업인 메이커공방142 축제가 오는 17일 나주로142번지 일원 골목(일명 명동거리)에서 펼쳐진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은 지역특색이 담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을 통해 원도심 도시재생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나주시가 주최하며 나주문화원, (사)시민문화회의, 동신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단(총괄PD 김경주)가 주관하고, 나주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앞서 사업단은 문화도시조성사업 1차 프로젝트인 생태문화 클라이가르텐 사업을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3달 간 나주읍성권 일원에서 개최하고, 게릴라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을 기획, 장시간 방치된 땅에 채소밭, 화단, 정원 등을 가꾸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8년을 맞아 2차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메이커공방142은 나주 지역 공예가, 디자이너, 음악가, 영상, 가드닝 그룹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 창작자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서 이달 17일 개막해, 오는 4월까지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142라는 숫자는 축제 주요 장소인 나주로142번지에서 착안했다. 이 일대는 과거 나주의 ‘명동’으로 불릴 정도로 상권이 활성화 됐던 지역이었으나, 상가 이전 및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빈 상가가 많다.

사업단은 골목 내 비어있는 상가를 창작 활동을 위한 새로운 공간, 일명 메이커 공방으로 재탄생시켜, 활력 넘치는 원도심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메이커공방에 참여하는 팀은 지난 1월 문화원 공모를 통해 선발된 8개 팀으로 대부분 나주 시민 창작자들이다.

도깨비가 왔다(공연), 꽃에 물들다(압화), 나주드림공방(도자기), 나주꺼야(아트상품), 상업장편영화 ‘그날’ 시나리오 기획개발(영화), 천연염색과 토탈공예의 만남(천연염색), 꽃으로 물들여(가드닝), 나주에서 한번 놀아볼랑가?(한복)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창작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동안의 창작 활동을 통해 제작된 예술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창작 페스티벌을 가질 예정이다.

또,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성북동, 금남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공동화 위기를 맞아 침체된 나주 원도심이 다양한 문화예술창작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도시재생 성공을 견인할 수 있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나주문화원을 비롯한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단과의 지속적인 문화협력과 교류를 통해 시민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창작 활동을 적극 장려할 문화 융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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