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해당 통로박스 2개소는 주·야간 내내 빛이 들지 않는 음침한 장소여건 탓에 고질적인 안전 불안 사각지대로 인식돼왔다.
특히 KTX, SRT 등 1일 열차 이용객 3천여 명이 육박하는 나주역전 앞 통로박스는 일종의 통행 관문으로서 유동 인구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나주시는 사업비 3천6백만 원을 투입, 지난 3월부터 4월초까지 벽화 및 도색, LED등기구 설치작업 등을 통해 어둡고 칙칙했던 통로박스를 아기자기한 동화그림이 그려진, 밝고 산뜻한 통로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 무안군에 거주하는 유 모 씨는 “나주역을 자주 이용하는데, 과거에는 어둡고 음침했던 통로박스가 최근에는 동화 같은 그림으로 채워졌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매우 감동적”이라는 국민신문고 칭찬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 우범지역 해소에 따른 범죄 예방 및 통행자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본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