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남도지사 선거 5파전으로 재편

  • 입력 2018.05.21 15:23
  • 기자명 박철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록(민주), 이성수(민중), 노형태(정의), 민영삼(민평), 박매호(미래)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와 민중당의 이성수 후보간의 2파전을 예상했던 전남도지사 선거가 본격적인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당이 전열을 정비 자당 후보를 앞세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지난 9일 민주평화당의 민영삼 최고위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최근 16일에는 정의당의 노형태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박매호 후보가 전남도지사 후보로 확정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경선에 묻혀 있던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5파전구도로 재편됐다.
민주평화당 민영삼 최고의원은 지난 9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입문 이래 33년 동안 일관되게 민주, 평화, 개혁이라는 호남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다”며 “김대중 정신과 5·18정신의 양날개로 새로운 호남,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새로운 인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포 출신인 민영삼 예비후보는 목포고와 고려대 사회학과,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민평당 최고위원,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특임교수, 정치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의당의 노형태 후보는 “40년 가까이 특정 정당에 의해 전남의 정치가 좌우되면서 지역의 정치와 행정에는 수 없이 많은 비리와 적폐가 켜켜이 쌓여 있다”면서 “정의당이 전남에서부터 지역 정치를 바꿔나가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1971년 장흥 출신으로 장평중, 장흥고, 전남도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진산업 노조위원장, 장흥군 농민회 사무국장, 민노당 중앙대의원을 거쳐 현재 정의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매호 자연과 미래 대표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호남에서 군림한, 낡고 오래 된 전남의 여당이 아닌 새로운 대안정당이 필요할 때다”며 “견제와 균형을 통한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매호 후보는 전남에서 친환경농업 자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전국 300여개 농공상융합중소기업 전국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최근의 양파값 폭락 사태에 대해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추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양파값이 kg당 900원대까지 떨어졌으며 조만간 중생종 출하가 본격화되면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수급조절 물량 17만8천t 중 8만1천t이 농가 자율조절 물량으로 사실상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농가 자율조절 물량을 산지폐기 혹은 비축수매 물량으로 돌려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추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지자체와 농협도 지난해부터 도입된 최소가격안정제 사업을 십분 활용해 수급조절 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등 양파값이 kg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전남도지사 이성수 후보는 5월16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영암버스참사와 관련 담당 공인노무사인 류호경 노무사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영암 여성농민 버스사고는 안전벨트의 부차적 문제가 근본이 아니라 70의 노령에도 날일을 다녀야만 하는 현실, 그 분들의 손이라도 사야하는 농촌현실이 근본원인”이라며 영암버스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공인법무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산재가 적용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만약 산재가 승인된다면 사망자 유족들의 경우 유족급여, 장의비 등을 지급받고,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경우 요양급여, 휴업급여, 장해급여, 간병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기계화된 농업현장의 특성상 1인 농업노동에서의 사고가 비일비재하기에 산재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여 모든 농업노동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