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119신고 긴급비긴급 선별 대응

생활안전활동 출동 기준 마련…문 잠김동물 퇴치 등 신고 자제 당부

  • 입력 2018.06.12 10:23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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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소방본부는 무분별하게 쇄도하는 생활민원성 119신고를 ‘긴급’과 ‘비긴급’으로 선별 대응해 도민 안전 지킴이 역할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119 생활안전활동 출동 기준’을 마련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전남소방은 생활안전출동 기준을 ‘긴급’, ‘잠재긴급’, ‘비긴급’으로 구분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사항의 경우 곧바로 119가 대응키로 했다. 반면 위험성이 없는 단순 문 잠김이나 동물 퇴치 등의 경우 110으로 이관해 유관기관에 이첩 또는 자체 처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소방본부의 지난해 구조 건수는 총 3만 1천735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59%인 1만 8천734건이 단순 생활안전활동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 9천158건(48.8%), 동물 포획 5천275건(28.1%), 안전조치 1천635건(8.7%), 문 개방 1천503건(8%) 기타 1천163건(6.4%) 순이었다.

그동안 생활민원성 출동 대부분을 처리해온 소방의 출동시스템은 순직사고 발생, 화재 등 긴급상황 대응 지연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일으켜, 개선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소방본부는 8월 말까지 비긴급성 신고 자제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119 생활안전활동 출동 기준’에 따라 선별 대응 출동을 시범 운영한다. 이후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보완한 후 9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박동하 전라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소방 본연의 임무인 화재·구조·구급 등에 집중,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19 생활안전활동 출동 기준을 마련했다”며 “도민의 많은 협조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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