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Calystegia spp)

  • 입력 2018.06.12 10:57
  • 수정 2018.06.12 10:5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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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씨 또는 수줍음 또는 서서히 깊숙히 들어간다”라는 꽃말처럼 아침일찍 연분홍 발그스레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며 어느새 그 꽃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어 옅은 미소를 짙게 되는 꽃이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수있는 꽃. 너무 흔해 늘 그 자리에 있어 그리 존재감이 없어 보이는 꽃인것에 반해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메, 선화, 미초, 돈장초, 고자화, 속근초 등 그만큼 우리네 삶에 깊숙히 관여해 있다는 사실일이 아닐는지....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전국 산과 들판에서 자라는 숙근성다년초이고 6~8월까지 개화하며 16°~30°C에서 잘 생육한다.

또한 번식력도 강하여 뿌리줄기를 반으로 갈라 다른곳에 옮겨 심어도 싹이 잘 튼다. 메꽃은 옛날 보릿고개시절 그 뿌리를 캐서 삶아 먹거나 쪄서 먹기도 하였다. 메꽃에는 바닷가에서 볼수있는 갯메꽃 작은 애기메꽃 덩굴성이 아닌 수직으로 자라는 선메꽃 큰메꽃 등이 있다.

메꽃 속명의 calystegia는 calyx(꽃받침)이라는 뜻과 stege(뚜껑)이라는 뜻의 합성어로 두개의 포엽이 꽃받침을 싸고 있다는데서 비롯되어졌다.

대부분의 사람이 나팔꽃과 메꽃을 구별하는데 애를 먹는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메꽃은 연분홍색 하나이지만 나팔꽃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또한 나팔꽃은 오후가 되면 시들지만 메꽃은 그렇지 않다.
이파리 또한 메꽃이 더 길어 구분이 쉽다.

원산지 또한 메꽃은 한국 중국 일본인데 비해 나팔꽃은 인도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메꽃과에 속해 상태가 비슷할수밖에 없다.

들판어디서나 흔히 볼수있고 밭에 한번 뿌리를 내리면 참으로 성가신 존재가 되지만 걸이 화분에 심어 집안 한켠에 늘어뜨리면 더 없이 멋진 꽃이 메꽃이다.

자생력 번식력 모두 강하고 겨우살이가 되니 한번 도전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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