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를 보듬는 시집 꽃잎의 흉터 발간

  • 입력 2018.06.12 10:59
  • 수정 2018.06.12 11:00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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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숙 시인이 네 번째 시집으로 꽃잎의 흉터를 발간했다. 이번 네 번째 시집 꽃잎의 흉터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보듬는 치유의 노래로 작가의 각별함이 묻어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꽃잎의 흉터에 대해 “시인의 가슴에 눈물고랑을 낸다/눈물을 찍어서/무릎 꿇는 마음으로/꽃잎의 별자리를 복원하고 싶었다/흉터 이전의 자리에 되돌리고 싶었다/중략.....”며 치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번 시집에 삽화를 제공한 화가 김종 작가는 전숙 시인과 이번 시집에 대해 “인간세상의 노래와 이야기는 시인이 없어도 돋아나고 우거지겠지만 시인이 무릎 꿇고 받아 적은 다음에야 비로소 더 큰 통곡으로 되살아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풍경의 흉터를 단단한 근육질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해가는 전숙 시인은 여전히 우리 시대가 주목해야할 한 사람의 시인임에 틀림없다”고 소개한다.

한편, 전숙 시인은 장성에서 태어나 전남여중과 전남대 간호학과와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나주시 보건소에서 근무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2007년 계간 시와사람을 통해 문단에 등단했고, 고운 치치원문학상, 펜문학상, 백호임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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