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시장부터 도의원 시의원까지…18자리 중 15자리 싹쓸이

  • 입력 2018.06.18 14:23
  • 수정 2018.06.18 14:2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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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규 나주시장 당선자
▲ 강인규 나주시장 당선자
▲ 이민준 도의원 당선자
▲ 이민준 도의원 당선자
▲ 최명수 도의원 당선자
▲ 최명수 도의원 당선자

 

 

 

 

 

 

선거인수 93,513명중 61,450명이 투표해 65.7%의 투표율을 보인 6·13 지방선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나주시장부터 도의원 두석, 시의원 15석 중 12석을 차지해 전체 18자리 중 15곳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주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공천을 놓고 6명의 후보들이 대결을 벌였던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선부터 본선까지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었던 강인규 당선자의 경우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을 벌이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민주평화당의 김대동 후보와 1대1 대결을 펼쳤던 강인규 후보는 61,424표중에 43,017표(72.37%)를 얻어 16,420표(27.62%)를 얻은 김대동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대동 후보는 무능시장과 비선실세 등의 프레임으로 강인규 후보를 공략했지만 시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고, 시의원부터 도의원 시장까지 모든 후보를 내고 중앙당의 지원까지 가세한 민주당의 세트플레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 도의원 1선거구 이민준(민) 당선
■ 도의원 2선거구 최명수(민) 당선

남평, 금천, 산포, 노안, 다도, 나주시내권, 다시, 문평이 지역구인 제1선거구는 3파전으로 민주당 이민준 후보의 73%라는 압도적인 승리로 마감됐다. 이민준(민, 54) 후보는 21,79-83표(73%)를 획득해 도의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김종훈 후보는 4,545표를 최승현(민평, 51) 후보는 3,409표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막판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의장이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민주당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빛가람동을 포함해 봉황, 세지, 영산포지역, 왕곡, 공산, 동강, 반남지역으로 예전에 비해 빛가람동이라는 거대지역구가 포함된 도의원 제2선거구는 최대 격전지로 예상됐다. 선거의 달인이라는 무소속 김옥기 후보에 맞써 민주당이 정치신인 최명수 후보를 내세웠기 때문.

하지만 결과는 민주당 최명수 후보의 승리로 마감됐다. 민주당 최명수 후보는 17,508표(59.86%)를 얻어 11,739표(40.13%)를 획득한 무소속 김옥기 후보를 따돌리고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나주시장부터 도의원 2석까지 모두를 차지했고 시의원도 15석 중 1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번 지방선거 전체를 놓고 볼 때 18명을 선출하는데 민주당은 15명이 선출된 셈이다.

집행부와 시의회의 역할을 놓고 볼 때 일당일색이 과연 견제와 협력이라는 긍정적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나주지역 전체 투표율은 65.7%로 60%의 투표율을 보인 전국보다는 높았고, 69.3%가 투표한 전남지역 평균치보다는 낮았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반남면과 다시면으로 72%가 투표했고, 영강동이 5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체 투표율 65,7% 중 사전투표에서 절반에 가까운 30% 가량이 투표해 사실상 사전투표를 앞으로는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점도 이번 선거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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