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72.9%로 식자재 대부분을 나주 내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70.9%,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59.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력거래소의 경우 나주시 관내 생산 식자재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았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 4.4%, 국립전파연구원 9.6%로 역시 나주시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치로 내걸고 있었지만 구호로만 그쳤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게다가 공공기관별로 지역농산물 사용비율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결국 공공기관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한 대목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손금주 의원은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관내 식재료 사용량을 보면 지역상생에 대한 공공기관별 인식차이가 여실히 드러난다”면서,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있다.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식자재 사용 등 지역소재 공공기관들이 나서서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을 만들고,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빛가람동의 한 주민은 “말로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야기하고 정작 지역농산물이나 지역생산품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한 것 아니냐”고 애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