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지난 6월 나주시가 쓰레기연료사용발전소 건축물사용승인을 내주면서 언제든지 발전소 가동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며 환경적 재앙을 앞두고 나주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연석회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발전소에서 소각하려는 쓰레기가 무려 일일 444톤에 달한다. 나주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고작 일일 12톤에 불과하다. 이 엄청난 쓰레기를 태우게 되면 환경적 피해는 물론이고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빛가람동 주부들이 100여명 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환경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발언에서도 주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 주부는 광주상무소각장 때문에 나주로 이사를 왔는데 정작 상무소각장은 폐쇄되고 이사온 나주에 쓰례기 소각장이 있게 됐다며, 절대 쓰레기소각장이 가동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의원들 참석도 눈에 띄였다. 김철민 시의원을 비롯해 박소준, 지차남, 황광민 시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범대위는 실질적인 혁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용성 조사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타지역 쓰레기, 특히 광주권 쓰레기 반입 소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나주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 처리문제를 놓고 공론화위원회가 가동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지금까지 쓰레기사용반대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속해왔는데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제2기 집행부를 구성해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주시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찾기에 나섰고, 난방공사는 범대위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어서 이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