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 Hook)

  • 입력 2018.08.06 16:01
  • 기자명 한주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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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 눈높이를 맞추어 자세히 보아야 더 이쁜꽃 채송화.
한여름 더위에 지칠때쯤 담장아래, 화단 제일 가상자리에서 마당한켠에서 수줍은 듯 알록달록 미소로 늘 답하는 꽃.

어릴적 추억이 발목을 잡으며 가던길 멈추고 가만히 앉아 들여다 보고 싶은 꽃이다.
페르시아의 여왕이 보석욕심이 많아 자기의 보석보다 아름다운 보석을 가진 노인의 보석을 욕심내자 노인은 보석을 하나씩 건네줄때 마다 백성 한사람의 몫이라 하였으나 욕심에 조건을 수락하고 보석하나를 받을때마다 백성이 한사람씩 사라졌다.

마지막 보석 하나까지 집어든 순간 보석상자가 터지면서 여왕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보석의 파편들이 떨어져 채송화가 되었다는 전설때문인지 이꽃은 들여다 볼수록 보석처럼 반짝 반짝 빛나기도 하고 왼지 가련함도 묻어나는 꽃 같기도 하다.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르과이등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속명의 portulaca는 옛 라틴어의 porto (있다)라는 뜻과 lac(젖)의 합성어로 유즙을 함유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본 속은 전세계에 100여종이 자생하며 주로 온대나 열대지방의 모래땅이나 건조한 곳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으며 외래래식물로 개항이전 18세기 전후해서 들여와졌다.

온실에서는 다년생으로도 취급이 가능하나 원예상으로는 순 1년초로 취급한다.
줄기는 가늘고 둥근형으로 붉은색을 띠며 다육질이다.

꽃은 붉은색, 노란색, 흰색과 더불어 홑꽃 겹꽃 모두 있으며 개화는 7월~10월에 피고 맑은날은 낮에 피며 오후 2시경이면 시든다.

채송화는 꽃이 피는 시각이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 파키스탄에서는 Gul Dopheri(오후꽃)이라고 불리며 인도에서는 주로 오전 9시경에 피기 때문에 nau bajiya(9시꽃)이라 불리며 베트남에서는 오전 10시에 핀다하여 10시꽃이라 불린다.

꽃 한송이 한송의 수명은 짧지만 연이어 피므로 오랫동안 두고 두고 볼수 있는 꽃이며 화단 한켠에 심어두면 씨앗이 떨어져 해마다 자란다.

고온이나 가뭄에 잘 견디며 과습한 토양은 좋치 않다.
물주기는 아주 건조하였을 때 주어야 좋다.
햇빛이 잘드는 곳에 심어야 꽃이 잘 핀다.

굳이 화단이 아니더라도 작은 화분이나 항아리뚜껑에 심어두어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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