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문이 묻고 김선용 시의장이 답하다

  • 입력 2019.01.30 16:17
  • 수정 2019.01.30 16:18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만 보고 가는 길이 곧은 길이다
제8대 나주시의회는 젊고 상상력이 풍부한 의회다
더디지만 분명한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그 길에는 분명히 시민이 있을 것

 
 


1. 제8대 나주시의회가 출범한 지 두 해째를 맞이했다. 대부분 초선들로 구성되어 의욕은 넘치나 경륜이 부족하다는 등 평가가 갈리는 것 같다.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의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의욕이 넘친다는 것은 나주와 시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많다는 것이며 경륜이 부족하다는 것은 정치 신인으로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초선 의원이든 다선 의원이든 목적은 같다. 초선 의원이라 해서 목적이 다를 수는 없는 법.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갈 것이다. 갈 길이 멀지만 시민의 뜻을 무섭게 짊어지고 가고 있다. 처음부터 한꺼번에 얻을 수는 없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금방 눈에 보이는 일 또한 없다. 여유와 희망으로 조금 더 신뢰하고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한다.
 
시민 여러분의 염려와 달리 제8대 나주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젊어진 의회다. 열정은 지난 여름의 땡볕보다 뜨겁고 신선한 아이디어는 봄날 돋아나는 새싹보다 신선하다. 여러분의 얼굴에 미소로 답해드리겠다.

우려로 말씀하시는 의욕이 넘친다는 것 또한 나주와 시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많다는 것이다. 부족한 경륜으로 인해 시민의 뜻이 전달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제8대 나주시의회는 젊고 싱싱한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했다. 열정과 패기로 조금은 과감하게 나아가고 꾸준함으로 실력을 쌓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 지역현안이나 아젠다에 대해서 나주시의회가 존재감이 없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 또는 반론이 있다면...

핵심은 사소한 불일치를 견디면서 더 큰 일치를 향해 간다고 하는 방향성이다. 제8대 나주시의회는 지난 7월 개원한 직후 바로 시민의 이해와 요구가 얽힌 나주SRF열병합 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였다.

또한, 시민토론회, 현장방문, 관계자 의견 청취 등 지난 의회에서 볼 수 없었던 의욕적이고 열정 넘치는 의회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집행부와는 형식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충분한 소통으로 잘된 정책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여 협력하고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여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종 행사장으로 뛰어다니는 의정활동과 시민의 이해와 요구가 갈리는 현안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진실이지만 모든 삶의 문제에 있어서 100퍼센트 만족이란 없다. 더디지만 분명한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그 길의 방향성에는 분명 시민의 시선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3.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의원 국외연수와 관련해 기초의원들의 자질문제가 연일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데 나주시의회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정연수의 기본은 철저한 준비, 뚜렷한 목적의식이다. 사전에 준비하는 연수를 통해 선진사례 현장을 비교, 검증하고 발로 걷는 연수의 모범을 해보이겠다.

“목적이 불분명한 의미 없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하지 말라, 관광지가 아니라 선진사례를 배울 만한 곳으로 다녀오라!”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할 당연하고 마땅한 시민의 목소리다. 의정연수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준비만이 목적이 분명한 국외 선진사례를 배워올 수 있다는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

보는 것만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만큼 보인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공부를 하고 돌아와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쌓이는 색다른 경험과 아이디어는 절대로 돈으로 살 수 없다. 사전에 반드시 공부를 하고 의정연수를 떠나야하는 이유다.

우리가 떠나야 할 의정연수 방향과 목적, 준비는 그렇게 진행되어야 하며 그랬을 때만이 시민이 행복한 나주 건설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의원들이 여론의 뭇매가 두려워서 해외연수를 주저한다면 이미 스스로 연수의 불분명한 목적과 준비의 미흡함을 인정하는 꼴이된다.
 
해외연수는 우리가 사는 도시의 삶의 질을 올리는 공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지만 분명한 목적의식과 철저한 준비는 기본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서 내실있는 추진과 진지한 고민으로 찾아낸 성과를 도출해낸다면 시민들이 앞장서 가라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4. 나주시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중요한 것은 시민의 바람을 현실로 이루는 일이다. 흔히 집행부와 의회가 나주를 이끌어가는 양축이라고들 한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방향을 잃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기본이다.
 
지난 선거에서 우리 의회에 내린 시민의 엄중한 명령이 오직 견제와 감시에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힘을 모을 때와 힘을 견제하고 감시할 때를 알고 오직 나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곧은길을 가겠다.

곧은길에서 길을 잃을 일은 없다. 시민만 보고 가는 길이 곧은길이다. 집행부의 힘이 부치면 힘을 보태고 지혜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가겠다.

5. 나주시의회의장으로서 나주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제8대 나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회적 이익과 정책적 견해를 받들어 대변하고 능동적인 사고와 정치적 상상력으로 보다 살기 좋은 나주, 시민이 행복한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 위대한 나주는 위대한 시민과 자랑스러운 역사가 만든다.
 
우리 의회는 자랑스러운 나주정신을 본 받아 나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새 역사를 열어가겠다. 더 깊고 확실한 변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삶의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