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전통예술 문화콘텐츠 활성화 학술대회 개최

정회천 교수, 노복순 교수, 김동현 교수, 김미영 교수 등 참여

  • 입력 2019.02.19 14:21
  • 기자명 정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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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나주전통예술 문화콘텐츠 활성화 학술대회가 1월 29일 빛가람동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강인규 시장을 비롯해 토론자,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21세기에 맞는 나주전통예술의 보전과 전승 활성화를 위하여 마련된 이날 학술 대회에서는 전북대학교 정회천 교수를 좌장으로 노복순 전북대학교 외래교수의 서편제 판소리와 나주 주제발표와 김동현 광주교육대학교수의 질의, 양승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나주의 가야금 명인들 주제발표와 나주시립국악단의 삼현육각 연주, 김삼진 광주광역시립 극단 운영실장의 질의, 김미영 전남대학교 외래교수의 나주 삼현육각의 전승 양상과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와 유장영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질의,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의 나주신청과 전통음악 주제발표와 이윤선 남도민속 학회장의 질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노복순 전북대학교 외래교수는 서편제 판소리와 나주 주제발표에서 “무계권이 발달한 나주의 특수한 인문환경은 판소리 예인들을 자연스럽게 길러내어 김창환家와 정창업家를 중심으로 형성된 나주출신 명창으로 보성소리의 창시자 정재근을 비롯한 정응민, 정권진, 정회석 등의 판소리 家와 이들의 사사계보를 잇는 김연수, 박춘성, 김준섭, 장영찬, 성우향, 성창순, 조상현, 안향련 등의 걸출한 판소리 명인들과 함께 정창업, 김창환, 김봉학, 김봉이, 정광수 로 이어지는 서편제와 박기홍, 박지홍, 김명심의 동편소리, 정재근, 안채봉, 안부덕의 보성소리 등을 길러낸 나주지역은 우리나라 판소리의 본원지”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주출신 명인들의 활동사항, 약력 등을 소개하고, “오늘날에는 광주와 전주 지역에 밀려, 판소리 고향으로서의 위상이 약화되었으나, 이제라도 뿌리깊은 나주의 소리 전통을 되살려 새로운 판소리 문화창조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기능보유자는 나주의 가야금 명인들, 안기옥과 정남희 주제발표에서 “안기옥 선생은 스승인 김창조선생의 산조 원형을 보존 전수하면서 별도로 자신의 산조에 장단 등을 첨가한 여러 타입의 산조들을 만들어 정남희, 성금연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김창환, 이동백, 정정열, 송만갑, 한성준, 유대복, 조상선, 이화중선, 박동실, 임방울 등과 당대를 풍미하며 민족 전통음악의 꽃을 피워낸 위대한 예인”이라고 말하며 안기옥, 정남희 선생의 활동사항 등을 설명하였다.

김미영 전남대학교 외래교수는 나주 삼현육각의 전승 양상과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나주는 고려시대에 전국 12목 중의 하나인 나주목이 설치된 정치적 요충지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군사.행정의 기능을 함께하던 곳으로 나주관아와 나주목사내아, 금성관, 향교 등의 공적인 행사와 의례, 연향 등에서 민간음악으로 삼현육각이 연주되었으나 1986년 예능보유자 임동선의 타계로 전승이 끊어졌다가 이후 대금연주자 김기종에 의해 2005년 나주삼현육각이 부활한듯 했지만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하고, 삼현육각의 악곡 구성, 음악적 특징, 연구과정 등을 소개한 뒤, 우리나라 전통 의장대인 취타대 사열이 국빈 등의 방문시 외교적 역할을 톡톡히 해냇듯이 나주삼현 육각 또한 나주를 알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 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나주神廳과 전통음악 주제발표에서 “나주 신청의 역사는 1897년(고종34) 나주지역의 물산, 풍습, 지리 등을 기록한 지리지 금성읍지 공해편에 통인청, 훈련청의 이름과 교방청, 신청이 등장하는 것으로 여무가 성행했던 전라도 지역의 무악을 맡은 무부 재인들의 단체였다”고 말하고 이 신청을 통해 수많은 명인, 명창등이 배출되었다고 말했다.

이중 나주 신청의 대표적인 인물은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이자 고종으로부터 의관직을 제수받은 어전광대 김창환과 근세조선의 명고수 박판석을 비롯해서 김봉이, 김봉학, 정광수, 오수암, 임방울 등의 혼맥 명창들과 함평출신으로 김창환의 스승으로 나주로 이사해 정착한 어전광대 정창업, 그의 아들 정학진, 손자 정광수, 증손녀 정의진 일가 명창, 박유전으로부터 서편소리를 전수받은 어전광대 정재근, 아들 정봉민, 조카 정응민과 그의아들 정권진, 손자 정회석, 증손자 정원길, 정원실 형제 등의 5대 가승 판소리 명가를 들수 있다고 하였다.

계속해서 윤감독은 “나주신청은 130년 넘게 계승발전 되어 온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더 나아가 남도의 위대한 문화이고 예술의 역사이다”고 말하고 “연주자와 감상자가 따로 분리되어 전승되는 구조를 개선하여 전시와 관람, 공연이 복합적으로 이어지고 교육과 관광이 연계된 콘텐츠로 개발되어 부가가치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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