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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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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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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보청기 이충원
“휴가는 뭐 하고 놀았느냐?”
“그냥 잘 놀았어요”
“뭐라고?”
“어휴, 어차피 못 알아들으시잖아요”
“뭐라는게냐?”

이럴 때는 대화를 되하거나 귀에 대고 목청을 높이는 대신,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이 보이도록 1-2m정도 떨어져서 높지 않은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다시 말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여기에다가 몸짓과 표정까지 활용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가는 귀가 먹었다”는 노인성난청은 물리적인 장애로 그치지 않고 사회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대화 할 수 없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외되기 쉽고, 심하면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완고한 사람이나 치매환자로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노인성난청=노인성난청 환자가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이유는 고음역대의 소리에 둔감하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세포는 실로폰처럼 각자 담당하는 음역대가 나뉘어 있는데, 노인이 되면 고음에 반응하는 신경세포가 먼저 손상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편, 말의 의미를 좌우하는 것은 주로 자음인데 대부분의 자음은 노인성 난청환자가 알아듣기 어려운 고음역대 소리입니다.

*보청기=난청을 교정 하는데에는 보청기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보청기의 크기가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청각장애에 맞춰 소리를 주파수 대역별로 선택적으로 증폭 시킬 수 있는 첨단제품도 나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제품들은 기능면에서 매우 우수하지만 값이 비싸고 너무 작아서 인지기능이나 시력이 떨어진 노인이 쉽게 잃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가의 최첨단제품이 아니어도 적당한 부피와 기능의 제품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고 조언합니다.

*이해력부족과 난청=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막상 청력 검사를 해보면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난청이 아니라 이해력이 떨어져서 대화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노인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때는 노인성 난청이라고 단정 짓기 전에 치매, 뇌졸중 등의 신경 이상여부를 검사해 귀가 아닌 다른 부위에 병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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