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과 함께 한 나주의 생생문화재

나주전통 문화의 특별한 체험 추억으로 남아

  • 입력 2019.10.22 15:47
  • 기자명 나주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산강을 기반으로 한 2천년 문화의 향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나주의 가을은 특별했다.

그 동안 지적장애로 조선의 향기와 근현대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조선의 도시 나주’를 제대로 보지 못한 장애인들이 모처럼 생생문화재를 통해 뜻깊은 나들이를 시작한 것이다.

나주문화원(원장 최기복)은 지난 19일 지역 사회복지시설인 부활의 집과 성산원의 원생들을 초청해 생생문화재 체험 ‘조선의 도시 달빛에 물들고 쪽 빛에 취하고’를 실시, 나주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40여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주의 역사문화를 알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갔다.

오전 9시 금성관에서 시작한 생생문화재는 우리나라 3대 반으로 유명한 김춘식 무형문화재 소반장을 찾아 직접 나주반을 만들어보는 체험과 다시면 복암리고분전시관 견학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나주를 알고 역사를 알게 되어 좋았다”며, 박수를 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 시원한 가을바람이 살랑대는 영산강 황포돛배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참여자들을 인솔한 사회복지사는 “이번 생생문화재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면서 “우리 원생들이 영산강의 풍경을 만끽하고 물살을 가르는 돛배에 기대어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모습에서 우리 문화와 자연이 주는 감성의 향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나주생생문화재는 9월 21일과 28일에도 이어진다. 참여문의는 061) 332-5115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