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이냐! 박힌 돌이냐! 명분과 도의는?

신정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금까지 지켜온 후보는 누구인가

  • 입력 2019.11.18 15:28
  • 수정 2019.11.18 15:29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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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내년도 총선 민주당 당내 경선이 흥행돌풍과 함께 총선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4년 넘게 민주당을 지켜온 신정훈 지역위원장으로서는 본선 같은 경선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민주당 입당이 지난 14일 확정됨에 따라 당내 경선은 불가피해졌고, 여기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까지 민주당 당내경선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굴러온 돌과 박힌 돌의 프레임으로 경선판이 짜여지고 있다.

손금주 의원은 민주당 입당과 관련해 두 번에 걸친 입당신청 끝에 겨우 성공해 민주당 입당이 확정됐고, 현역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 없이 당내 경선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신정훈 지역위원장 역시 중앙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서울이 아닌 나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총선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입당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민주당 입당과 함께 경선참여 신청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단 민주당 중앙당에서 지난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된 선거법이 대법원에 계류중이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김병원 중앙회장은 지난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해 고법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 지역선거판도 서서히 과열되고 있다.
김병원 중앙회장이 내년도 총선과 관련해 나주화순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나주화순 지역이 사고지구당이어서 본인이 나서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현 지역위원회에서 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표라며 고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에서는 위법하다는 내용은 아직 없고, 다만 주의를 요하는 수준에서 사건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병원 회장이 지난 13일 나주시선관위를 방문해 선거법 관련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돌았지만 나주시선관위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손금주 의원이나 신정훈 위원장의 경우와 달리 김병원 회장의 경우는 새로운 관리 대상이라 당일 선관위 방문은 단순 방문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내년도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 당내 경선은 후보자등록을 앞둔 3월께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경선은 3월이지만 그 이전에 컷오프를 염두에 둔 여론조사까지 감안하면 12월부터 사실상 경선국면으로 보는 것이 맞다. /박철환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3일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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