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생각·표현으로 미래화가 꿈꾼다

문평초, 문평의 사계 Ⅱ 한국화 전시회 개막

  • 입력 2019.12.24 14:55
  • 수정 2019.12.24 14:56
  • 기자명 정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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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각, 표현과 더불어 변화와 성장의 교육과정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 신장을 이끄는 문평초등학교(교장 안순희) 한국화교실 5명의 어린이 화가들의 문평의 사계 Ⅱ 한국화 전시회가 12월 2일 정덕원 전남교육청 교육복지과장, 강동렬 나주시 혁신도시교육 과장, 이한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 정책혁신부장, 정석철 문평중학교장, 김준혁 나주문화도시 조성지원센터 사무국장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가람동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1층 다목적홀에서 개막했다.

12월 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문평의 사계 Ⅱ 한국화 전시회에는 김현덕 지도교사와 김지훈 광주교대 한국화 교수의 특별 지도로 2018년 4학년때의 평면도형과 5학년때 입체도형을 기본으로 작품 구도를 잡고, 공간이 주는 입체미를 표현하는 등 두 선생님께 배우고 익힌 한국화 표현 기법을 바탕으로 문평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 20점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우리 역사와 문화적 뿌리인 마한/백제人의 1400년 전, 이 땅에 펼쳐진 찬란한 700년의 역사와 문화 현장을 탐험하고, 대탐험의 결과물을 한국화 기법으로 표현한 7점의 화첩(畫帖) 등 총 27점의 5학년 5명의 어린이 화가들의 수준높은 작품과 문평중학교 학생들의 찬조작품 4점 등이 전시된다.

2019년 문평 한국화 교실은 문평면 북동리 명하쪽빛문화학교(대표 최경자)와 연대하여 쪽염색 체험, 한국화 교실 등 우리문화의 전통을 함께 체험하고 배우는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평중학교 학생들도 명하쪽빛 문화학교에 참여하여 익힌 솜씨로 총 4점(드로잉 1점, 사군자 난 3점)의 찬조 작품을 출품하는가 하면 광주교대가 주최한 제33회 어린이 학예술 큰잔치에 참가하여 박경태, 임수지, 윤은나 어린이가 총장상을, 정영준, 나가빈 어린이가 학과장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의식변화와 내적성장을 이끌어 학부모들과 교육가족들의 찬사를 받고있다.

이와 같은 내·외연적 변화와 성장을 기반으로 문평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문평 한국화교실 프로그램을 2020년부터 문평중 학생들에게도 도입하기를 희망하였고, 전라남도 교육청 및 나주시 관계자도 프로그램 확장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로 약속하는 등 도시화, 산업화 등의 이유로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한 교사와, 학부모,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눈부신 꼬마화가들의 작지만 대단한 전시회가 연말을 맞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있다.

김현덕 교사는 “학생들이 관찰-생각-표현 : 함께 더불어 변화와 성장의 교육과정'의 교육활동을 통해 작년 관찰의 교육과정에 이어 올해 생각의 교육과정으로 이룩한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어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하고,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이번 전시회의 소감을 말했다.

문평초등학교는 1932년 9월 1일 문평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한때는 한해에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정도로 농촌의 규모있는 초등학교였으나 산업화 등의 이유로 인구의 도시집중, 이농 등으로 학생수가 줄어, 현재는 학생수 21명으로 나주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로 전락하였다. 이에 존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7명의 교사들이 합심하여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문평에서 놀자' 프로그램 등 다향한 특성화 교육은 물론 동문과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의 노력으로 2017년에 13명이었던 전교생이 올해에는 2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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