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신천지 신도 509명 전수 조사

신천지 종교 시설 5개소(교회 1, 교육관 4) 28일 폐쇄

  • 입력 2020.02.28 19:52
  • 수정 2020.02.28 19:53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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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관내 신천지 신도 5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2주 간 신천지 신도와의 전화 통화를 실시, 코로나19 유증상자 조기 발견 시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개인정보 및 신도 명단 유출 방지를 위해 업무 경험이 많은 팀장급 직원 20여명이 배치됐으며 신천지 교회 측에서 지정한 참관인이 입회했다.

주 조사항목으로는 △확진자 접촉 및 발열, 호흡기 증상 △최근 대구·경북지역 방문 △2월 16일 이후 신천지 교회, 학습관, 기타장소에서의 예배 참석 △가족 구성원 중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이다.

시는 조사 중 유증상자 확인될 시 즉각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증상 확인을 위한 1일 2회 전화 통화 등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또한 공공·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코로나19확산 고위험군에 속하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의 경우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시는 전수조사자의 보안각서 제출과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 관련 민·형사상 법률 조항에 의거한 제재 조치를 고지하는 등 보안유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꼼꼼한 전수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갈 것”이라며 “무증상자일지라도 고위험직업군 종사자 분들은 코로나19 청정지역 수호를 위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전라남도의 ‘신천지 종교시설 집회 금지 및 강제 폐쇄 행정 명령’ 시행에 따라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신천지 교회 1개소, 교육관 1개소를 방역 후 강제 폐쇄 조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나주시 관내 신천지 종교 시설은 총 5개소(교회 1, 교육관 4)로 28일까지 모두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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