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막식을 생략하고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책을 비롯한 도자기, 문방구, 향로, 청동기 등이 책가 안에 놓여진 모습을 단청기법으로그린 책가도(冊架圖) 8폭 병풍을 비롯한 단청기법을 접목한 수준높은 민화, 미인도 등 박화백의 작품 35점이 전시되고 있다.
박정자 화백(79)은 우리나라 최초로 법화경을 주제로 ‘관세음 보살보문 품변상도’를 그린 화백으로 유명하며,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만봉(이치호)스님 문화에서 불화초, 단청초 작업 등 10여년 동안 수학 했고, 1983년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입상, 제8회 전승공예대전 입선, 제10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87년 제48호 단청장 후보로 지정되어 국가 공인을 받았으며 1988년 일본 후락원 불화전과 2004년 프랑스 파리 한불 수교 100주년 엑스포 기념 전시회를 비롯한 10여 차례의 해외 전시와 13회의 국내 전시회를 열었으며, 박 화백이 그린 불화는 명법사, 법화사, 관음서원, 백운사, 운흥사, 일문사, 길상사 등 전국 각 사찰에서 탱화를 봉안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불교본> 4권, <새천년 전통불화전 도록>, <신비한 불화의 세계> 등 총 11권의 저서가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 부터 보관문화훈장(寶冠文化勳章)을 수훈(受勳)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