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한국어 수업이 주로 낮시간에 이루어져 육아나 취업 중인 결혼이주여성들은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한국어 수업은 말 그대로 낮에는 각자 일을 하고 저녁에 모여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베트남에서 온 누엔티(30세, 왕곡면)씨는 “직장에 다녀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시간이 맞지 않았어요.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서 꼭 대한민국 국적을 따고 싶어요”라고 반가워했다.
가족센터에서는 “나주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 중 생계활동과 육아등으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지 못해 국적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아, 센터에서는 이런 요구들에 맞춰 야간한국어 교실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들이 교류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