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은 역시 명품 나주 배

출하물량 감소로 평년 대비 가격 2배 인상 전망

  • 입력 2021.01.27 15:28
  • 수정 2021.01.27 15:29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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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라남도 나주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품질 배 선별 작업 구슬땀이 한창이다.
강인규 시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간 나주거점APC, 나주배원협, 영산포 농협 등 선과장 7개소를 방문해 선별·포장작업 및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관내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나주 배 물량은 약 936톤(t)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이상 저온 현상과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년 출하 물량(2735톤) 대비 약 65%가 감소한 수치다.

나주지역은 지난 해 배 개화기 전후인 3월말부터 4월 초 무렵 기온이 영하 4℃까지 내려가는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배 재배면적 1천943㏊ 중 50%인 972㏊가 저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물량 감소에 따라 대표 출하 품목인 신고배(특품/15kg상자)의 경우 공판장 경매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뛴 6만원에서 6만5천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작년 이상 저온과 태풍 영향으로 배 생산, 저장량이 크게 감소해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주 배 명성 유지를 위한 고품질 배 선별에 힘써주시는 선과장 인력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나주시는 고품질 배 생산·유통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2020년산 저품위과 약 330톤을 가공용으로 수매해 시장 격리 조치했다.

매년 반복되는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배 농가 28ha에 열풍 방상팬, 미세살수 장치 등 항구적 재해예방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신품종 묘목을 지원하는 등 과수 농가의 경영안정을 제고할 계획이다.

여기에 산지유통시설 개보수 사업에 총 58억원을 투입, 금천·노안농협 노후화된 유통시설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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