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초강력레이저센터 구축 청신호

한국공대 연계한 1조원대 시설, 혁신도시 50만㎢ 규모 조성

  • 입력 2021.09.02 13:00
  • 수정 2021.09.02 13:0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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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더불어 전남의 블루이코노미,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비전을 견인할 국가대형연구시설로 주목받는 ‘초강력 레이저센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31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강력 레이저센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 예산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 등은 지난 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 이후 새로운 대안으로 초강력레이저센터를 에너지공대 설립기본계획에 포함된 국가대형연구시설로 점찍었다.

초강력 레이저센터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간 9천억원을 투입,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인근 50만㎢규모로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200페타와트(PW)초고출력’, ‘40킬로줄(kj)고에너지’ 기반 레이저시설을 결합한 다목적·집약형 복합연구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2월 전남도, 나주시, 한전이 공동 출연한 ‘초강력 레이저센터 구축 타당성 분석 용역’이 8월 완료되면서 전남도와 나주시는 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과기부 등 관계부처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초강력 레이저센터는 물리·화학·바이오 등 기초과학연구에서부터 응용분야 활용, 안보기술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쟁점이 된 반도체, 첨단 신소재 기술 국산화와 고부가가치 의료장비 육성, 재료가공 등 국가첨단과학기술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형연구시설 불모지인 호남권 연구 인프라 개선은 물론 내년 개교를 앞둔 한국에너지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전 등 대학, 국책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레이저를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연구 기능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국방, 경제, 의료 등 활용성이 무궁무진한 레이저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독일, 중국 등 선진국의 투자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에너지수도 나주의 비전 실현을 앞당길 랜드마크인 초강력레이저센터가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국가정책으로 최종 반영,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도, 한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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