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50호
 분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
 수량 : 1기
 지정일 : 1963.01.21
 소재지 : 전남 나주시 과원동 109-5
 시대 : 고려시대
 소유자 : 국유
 관리자 : 나주시

원래 나주 북문 밖에 있었던 것을 나주 군청 안으로 옮겨 놓은 탑으로, 2층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일반적인 모습이다.

기단의 각 층에는 면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아래층은 면의 모서리에만 두고, 윗층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각각 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한 돌로 쌓았는데, 윗층으로 갈수록 몸돌의 비율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준다.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지붕돌은 두꺼운데, 밑면마다 3단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의 모서리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선이 끝에서 살짝 들려 있다.

머리장식으로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만이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풍화가 심하고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단정한 품위를 잃지 않았고 각 부의 비례도 아름답다.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