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철천리 석불입상

  • 입력 2006.11.14 17:03
  • 기자명 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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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   목 : 보물 제462호 
 소재지 :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산 124-2
 지정일 : 1968년 6월 10일
 규   모 : 총높이 5.38m, 너비 2.2m(1구)

이 불상은 5.38m나 되는 거불(巨佛)로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과 동일석으로 조각되었다. 소발(素髮)의 머리에 육계(肉髻 )가 큼직하고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우며 둥글고 도톰하다. 눈은 길고 코는 크며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보이나 생동하는 불상의 미소는 보이지 않는다. 또 귀는 긴 편은 아니며 삼도가 표현되었으나 형식적이다. 신체는 괴량감이 충만하고 당당하나 어깨는 부자연스러우며 굴곡도 잘 나타나지 않았다. 수인은 시무외인, 여원인인데 어색하다. 발목 이하는 땅에 묻혀서 알 수 없는데 원래는 이중대좌였다고 전하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이며 의문(衣紋)은 원호(圓弧)를 그리면서 발목까지 내려오는데 V자식 의습이다. 광배(光背)는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이며 2조의 신광과 두광으로 구별되고 있다.
두광 안에는 머리 주위를 연화문으로 돌리고 그 사이에는 화문을 장식하였고 신광 사이에는 구름무늬(雲紋)을 새겼다.
이 석불은 얼굴의 비만감 또는 괴체화(塊體化) 되어가는 신체적 조형 및 형식적인 의문 등 이 보이나 상호에서 보여주는 강한 인상 촘촘하게 주름진 활달한 의습 아직도 전대에서만 볼 수 있는 당당한 어깨 등은 당대의 저력과 힘을 충분히 살려준 작품으로 고려시대 초기부터 유행하던 거불 양식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조성연대는 10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현재 철천리 마을의 나지막한 산정에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에 미륵사란 조그마한 암자에서 이 불상을 모시고 있다. 옆에는 보물 제461호인 칠불석상이있다. 이곳 봉황면 지역은 백제때는 실어산현(實於山縣) 통일신라 이후 조선초까지 철야현(鐵冶縣)이 있었던 지역이다. 치소는 바로 이웃한 철야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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