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선정에 지혜 모아야

낙후지역 선정에 지혜 모아야

  • 입력 2004.07.19 14:4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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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8월부터 농어촌 낙후지역 가운데 70여개 기초자치단체가 신 활력지역으로 선정돼 중앙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받아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에 맞게 낙후된 지역을 집중 지원해 국가 균형의 추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낙후지역으로 인정받아 신 활력지역으로 선정되면 매년 2천억원씩 3년간 집중 지원되고 해당 자치단체는 지역혁신을 통해 1, 2, 3차 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신 활력지역 발전구상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에 의거, 인구변화율과 인구밀도, 소득수준,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를 종합 평가하고, 8월중으로 이 가운데 하위 30%(70곳) 이내에서 신 활력지역을 선정한다.



신 활력지역 개발을 위해 중앙정부는 행정자치부와 농림, 산업자원,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지원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지역발전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방에서는 지역혁신협의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개별법에 따라 분산 추진돼온 사업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하게 된다.



특히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주말 여가 형태와 여행 패턴이 크게 변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민이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2일은 농어촌에서 지내는 5도 2촌 형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이 집중 육성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험대가 나주시라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애매한 경계선에 있다는 것이다.



과연 나주시가 전국자치단체 중 하위권 30%에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농 통합시라는 전력이 과연 어떻게 적용될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물론 낙후지역으로 인정받아 신 활력지역으로 선정된다고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비약적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가난하고 낙후됐다는 것이 결코 자랑은 아니겠지만 이번만큼은 모든 지혜를 모아 신 활력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



정치인을 비롯해 향우들 관련 공무원, 아니 일반 시민들도 모두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벌써부터“함평은 나비축제, 담양은 죽세산업, 보성은 녹차단지 등 어디 어디가 된다더라”라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지 않은가.



나주도 배 산업이 되었든, 생물산업이 되었든 정부가 국가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 활력지역으로 선정되기를 기원해본다.



이런 기회는 좀처럼 쉽게 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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