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22개 시·군이 사활을 걸고 유치경쟁에 뛰어든 것도 바로 지역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과 동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동혁신도시가 나주에 건설된다고 하니 그동안 유치전에 뛰어들어 혼신의 노력을 해온 나주시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형적인 농업도시인 우리 나주가 어려움에 처한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동혁신도시는 나주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공동혁신도시는 나주 금천·봉황·산포면 일대 380만평에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한 농업기반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최첨단 시설과 생태도시의 환경을 고려한 인구 5만의 자족적·광역적 성장거점 도시로 건설된다고 하니 지역발전과 변화의 모태가 될 것이다. 광주·전남의 혁신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하나이다라는 의미이고 공동의 발전만이 살길이다라는 뜻이다.
공동혁신도시는 이전이 확정된 17개 공공기관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그리고 대학, 연구소 등이 최상의 혁신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할 것이다.
여기에 우리 나주시민은 공공기관의 임직원을 비롯한 새로운 입주민에게 나주의 아름다움과 살 맛 나는 모습으로 반겨주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지역공동체의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입주민을 환영하는 것은 다름 아닌 풍요로운 인심으로 대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공동혁신도시의 건설을 비단 나주만의 발전을 위한다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광주의 광도시, 영암의 관광도시, 무안의 기업도시, 목포와 광양의 물류도시 등 광주·전남지역의 전략산업 등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개발 종합계획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광주·전남도민과 나주시민이 함께 만들어 갈 공동혁신도시.
이는 분명히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창출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주만을 생각하는 협소한 사고에서 벗어나 광주·전남의 미래를 보고 광의의 개념으로 해석하고 추진해야한다.
공동혁신도시 건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최종 입지가 확정 발표되면 전남도와 나주시에 혁신도시 추진단이 구성되고 내년 초에 공동혁신도시 사업시행자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