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詩

초대詩

  • 입력 2006.02.21 14:4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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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靑松 김성대



보름달

어두운 장막 헤치고

떠나려는 널 붙잡고

마음상한 상처투성이

잊을까 말까

캄캄한 밤 환한 미소로 훤하게 다가온 보름달



살아 있음에 놓치지 말고

끝없이 구애하고픈 사람아

미친 듯이 좋아라 춤추고

슬픔과 절망으로 멍들어

한없이

기다렸던 밤



고독한 순간을 떨쳐

불길 같은 희망으로

웃고있는 둥그런 널 보며

손님 아닌 주인으로.



아낌없는 사랑으로

한번도 깊은 상처 남기지 않는

아름다운 삶

엮어 가는 광대가 되리라.



2006년 2월 12일 보름달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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