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식 주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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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사람들의 장수 이야기

70세에 당신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80세에 당신은 청년이다.

90세에 조상들이 당신을 천국에 초대한다면, 100세까지는 기다리라고 말해라.

100세가 된다면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

-오키나와 오기미 마을의 기념비에서-

오키나와 북부의 작고 쾌적한 오기미 마을에 있는 기념비에는 위와 같은 오키나와의 속담이 쓰여져 있다. 이 글귀는 오키나와현의 모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기대 수명이 78세와 86세인 오키나와인들은 세계 최장수 집단에 속한다.

또한 오키나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0세 이상노인의 집중도를 보여준다.

오키나와의 130만 인구 중에서 400명 이상이 100세 이상 노인이다.

이는 10만 명당 34명의 비율로 노인들 대다수가 여전히 건강하지만, 미국은 10만 명당 5-10명의 100세 이상 노인이 있지만 훨씬 병약하다. 오쿠시마 우시의 현재 나이는 103세이다. 그녀는 요즘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우유, 바나나, 토마토로 가볍게 아침을 먹는다.(자신이 먹는 음식 대부분은 손수 재배한다)

그리고 조상들께 아침기도 올리기, 친구들과 차 마시기, 가족들과 함께 점심 먹기, 오후에 낮잠 자기, 해질 무렵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쑥을 우려낸 정종 한 잔 마시기 같은, 전통을 받드는 일상의식들은 변함 없이 행하고 있다.

그들이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강한 목적의식인 이키가이(인생을 살만하게 해주는 것)를 갖는 것이다.

우시에게 물었다. 당신의 이키가이는 무엇이죠?

“장수하는 것, 바로 그 자체죠”

후미야수(84)의 이키가이는 매년 있는 10종 경기를 대비해 요가를 비롯한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이다.

88세인 나카무라의 이키가이는 바다다. 고기잡이는 내 삶이야 라며 배 위에서 그물을 친다.

두 번째는 평생지기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대부분 모하이에 소속되어 있다.

모아이(상호 지원단체)란 일평생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 도움을 제공하는 상부상조의 네트워크이며, 상부상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이는 친구나 이웃 등의 집단이다.

세 번째는 야채를 먹고 소식한다.

‘하라 하치 부’즉 배가 80%만 찰 정도로 먹으라는 격언을 실천하며 산다.

저지방 식습관을 유지한다. 한 접시 수북히 담긴 토종 채소들과 두부, 된장국 그리고 약간의 생선과 육류는 다 합쳐 봤자 작은 햄버거 하나보다 칼로리가 적게 나간다.

네 번째, 신앙을 갖고 기도한다.

매달 1일과 15일은 종교적으로 중요한 날이다. 종교가를 부르거나 기도를 한다.

‘미야쿠 즈츠’이 행사는 가장 연장자를 축하하는 의식으로,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연장자에게 주어진 건강과 장수를 가족의 다른 구성원에게 전승하는 의식이다.

연장자의 행운과 장수를 나누어 가지고 싶은 사람들은 당신의 행운을 나누어주십시오(아야카루)라고 말한다. 그리고 노인과 악수를 하거나 청주를 한잔 받는다.

다시 말해 자녀와 본인이 강하고 건강하게 자라 미래에는 현명한 노인이 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그 외, 오키나와 타임이 있다. 이 말은 오키나와인들의 태평한 자세를 나타내는 말이다.

약속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 15분에서 60분까지 시간이 지연되어도 서두르거나 조바심을 내며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한다.

오키나와 타임 역시 그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비결중 하나라 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의 시간이 있다.

하나는 기계적인 시간이며 또 하나는 생리적인 시간이다.

기계적인 시간은 규칙적이고 변하지 않으며

생리적인 시간은 흘러갈수록 정신을 채운다.

두 시간이 모두 진실하지만 그 진실은 서로 다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참조: 오키나와 프로그램, 내셔날 지오그래픽 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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