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학의 창안자인 디펙 초프라는 건강과 질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디펙 초프라는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 의대에서 공부했다.
터프츠 대학과 보스턴 대학 의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환자를 진료를 하였지만 자신의 삶이 성취감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나의 환자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윤리적인 의문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 결과 아유르베다(고대 인도의 치유 과학)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의학을 창안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강화시키는 생각들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전환되며, 이것은 다시 뇌하수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ACTH등)의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면역반이 억제 되면 몸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스트레스를 줄일 때 장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걱정은 원치 않는 일을 실제로 일어나게 한다. 한 여성은 자신이 완전히 건강한지 확인하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병원을 찾았다.
암을 의심할 만한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녀는 계속 불안해했다.
20년 후,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녀는 승리감에 들떠서 소리쳤다.
내가 뭐라 그랬어요! 지난 20년 동안 그럴 거라고 말했잖아요! 믿음은 반대로 최고의 약이다.
출혈성 궤양으로 고통 받는 일군의 환자에게 궤양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최신 약이라고 하면서 가짜 약을 주었다. 그 약을 먹은 환자 가운데 70%이상이 즉시 출혈을 멈추었다. 반면 아직 실험 중이어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단지 25%의 환자만이 출혈을 멈추었다.
건강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의 개념을 단지 질병과 허약함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어떤 상태로 정의했다.
즉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행복을 누리는 상태를 넘어서 영적인 행복이 덧붙여져 있다.
영적 행복이라는 뜻은 영혼(자아)의 행복이라 할 수 있다.
몸은 우리가 가진 생각의 객관적인 경험인 반면에 마음은 주관적인 경험이라는 것이다. 몸은 계속해서 변하고, 마음 또한 생각이나 느낌 소망에 따라 달라진다.
몸과 마음 모두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다. 몸과 마음은 경험을 하지만 경험하는 자는 아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진정한 당신이다. 그 당신이 시간의 제약을 받는 모든 경험 속에서 시간을 초월한 본질이고, 느낌 너머를 느끼는 자이고, 생각을 하는 자이고, 몸과 마음에 생기를 주는 자다. 그런 당신은 다름 아닌 영혼(자아)이다.
<자아에 대한 깨달음>
주의를 기울일 만한 일, 즉 중요한 목표를 발견할 때 우리는 건강한 삶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목표는 사람들에게 어떤 계획이나 직업, 가족을 위해 살게 만들며, 그때 우리의 몸은 더욱 활기차게 움직인다. 목표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내겠다는 자세로 매일 아침 일어난다.
그러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퇴직할 나이가 되거나 혹은 가족 중의 누군가가 갑자기 사망하면 목표 중심적인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병에 걸리기 쉽다. 목표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집중력은 장기적으로는 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왜냐하면 의식을 좁은 길로만 달리게 하기 때문이다.
삶의 강물은 하나의 길로만 흐르지 않는다. 가장 높은 상태의 집중력(자아에 대한 깨달음)은 오히려 목표를 초월한다.
이 상태에서는 주변 상황에 흥분하거나 일상적인 문제로 동요하지 않는다.
내면의 풍경은 평화롭고, 말 할 수 없이 고요하다. 활동에 기울이는 관심을 휴식에도 똑같이 기울인다.
따라서 이때의 의식은 균형을 이루고, 활력이 넘치고, 폭이 깊다. 이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진다.
이들이 뿜어내는 평온함은 지혜와 매우 가까이 있다. 건강을 창조하는데 진정한 토대가 되는 이것은 다름 아닌 자아에 대한 깨달음이다.
숨어 있는(또는 가두어져 있는) 영혼(자아)을 발견하고, 영혼(자아)의 목소리를 듣고, 행할 때 몸과 마음이 생기 있게 살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