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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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26 14:4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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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부익부빈익빈이라고 했던가.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갖고 있는 민주당엔 입지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후보조차 선정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김대중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의 상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오늘의 이 상황을 일당독재라는 표현으로 대신하는 현실이 되고 마는 것인가. 실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렇게 장황하게 민주당의 문전성시를 얘기하는 것은 지방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과열된 양상을 보일까 염려해서다.

선거가 과열되면 될 수록 부정선거가 난무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없다.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루지 못하면 지방자치는 올바르게 발전하지 못한다.

과열된 선거의 양상은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금품이 오가는 매표가 성행하면서 지역화합은 요원해진다.

선거는 축제다.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져야 한다.

혼탁한 선거는 지역의 희망을 앗아가고 분열된 양상을 보여 지역발전의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인물본위와 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품성과 능력을 지닌 후보를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특별단속에 나섰다.

반가운 소식이다. 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을 위한 당원모집 과정에서 당비대납과 입당대가 제공 그리고 공천헌금 수수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특별단속에 나선 것은 각 정당이 공직후보자 경선제를 도입한데 따른 대비책이다.

이번 선거 때부터 지방의원 유급제와 기초의원 정당추천제가 실시되면서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불법사례가 있을 것을 우려해서 특별단속에 나선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입장이다.

특히 기초의원에 대해서도 정당공천제가 실시됨으로써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공천경쟁에 뛰어든 후보군이 경선을 위해 당원을 모집하면서 당비대납과 입당 대가를 지불하는 불법행위를 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선관위가 우려하는 사안중의 하나이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당원확충에 있어서 이 같은 불법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선관위의 특별단속이 요식행위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철저한 감시와 조사로 우리나주지역에서는 불법선거가 사라지고 깨끗한 선거를 치루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을 하여야 한다.

또한 시민들도 당비대납이라든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당원으로 등록되었을 때 곧바로 선관위에 연락해 시정조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의로운 고장 나주에는 불법선거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다.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어 깨끗한 나주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의식의 성숙이 필요하다.

높은 시민의식이야말로 나주발전의 원동력이다.

지방자치의 발전은 시민의 손에 달려있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입후보자들에게도 경각심을 울리는 경종이 될 것이다.

다가오는 5.31 지방선거가 축제로 거듭나고 나주의 희망을 주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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