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식 원장의 건강한 삶

이필식 원장의 건강한 삶

  • 입력 2006.02.13 14:4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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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알고 먹읍시다



먼저 2006년 병술년을 맞이해서 나주 신문 독자들과 이렇게 지면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됨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필자가 나주에서 환자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지도 어언 14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그동안 많은 환자분들과 기쁨, 슬픔을 함께 하면서 느낀점도 아주 많았습니다.

제가 동료 의사나 후배 의사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의사로써 환자에게 가르쳐준 것보다 오히려 그분들에게서 배운게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환자분들이 제게 가르쳐준 것 중 가장 큰 것은‘자기 자신의 질병을 웃음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병마와의 싸움에서 패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나주에서 환자분들을 처음 보기 시작한 14년전이나 지금이나 환자분들의 의식 수준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의학 정보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현재이지만, 오히려 그 홍수 같은 의학 정보를 잘못 인식해서 오히려 애를 먹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조차 들 때도 있습니다.따라서 앞으로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서나마 나주 신문 독자 여러분의 건강의 작은 길잡이가 되고픈 바램입니다.

앞으로 연재되는 글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잘못된 건강 상식에서 벗어나 단 하루라도 더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필자는 많은 보람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의 주제 비아그라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본론부터는 존칭어를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발기부전이란 말이 있다. 요즘 남성 의학을 하시는 전문가들은 이렇게 부른다.

발기 부전이란 만족할만한 성행위에 필요한 발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그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발기부전은 노화와 더불어 일어나는데 40세가 되면 잠자리에 초대받고도 번번이 일을 치러내지 못하는 남자들이 전체의 5%, 가끔씩 그런 사람이 전체의 3분의 1에 이른다.

50세쯤 되면 가끔씩 그런 사람들이 절반에 이르고, 완전 발기부전이 전체의 10~15%에 이른다.

그러다 70세가 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 욕구를 느끼거나 요구를 받았을 때 물건이 아예 설 생각도 않는다. 인간에게서 제일 중요한 의식주보다 더 중요한게 성생활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미국에서 건강한 남자 1만명을 대상으로 귀머거리나 장님으로 고생하다 죽을건지 아님 물건을 못쓰게 되는것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더니 무려 90%가까이가 차라리 장님이나 귀머거리로 사는 것을 택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중요한게 성생활인데 나이가 듦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다.중년기를 넘기고 노년기가 되면 주로 신체적 질환, 특히 음경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의 이상이 발기 부전을 일으킨다. 그래서 동맥을 위협하는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환자에게서 유달리 발기부전 환자가 많다. 하물며 골초나 상습 음주자는 말할 나위가 없다.

또 신진대사, 비뇨기, 신경질환들도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나 신체 이상 때문에 발기부전이 될 확률이 높다. 약물도 성기능 장애를 일으켜 당신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무척 낮은 극소수 사람들에게도 발기부전이 찾아온다.

중년기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신체적 질환이 발기부전의 주요인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지만, 심리적 요인의 영향이 이후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한 예로 우울증이나 억제된 분노가 발기 부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의 분비량이 급증해서 피가 뇌와 심장으로 더 몰리는 반면, 음경으로는 덜 가기 때문이다.

그러면 발기 부전은 어떻게 치료 할 것인가?

가장 손쉬운 치료는 일상생활의 개선에 있다. 일단 금연하고, 과음하지 말고, 뚱보가 되지 말고, 운동을 많이 하라,

그리고 항상 긴장을 풀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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