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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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선거를 실시해야

선거는 축제라는 말이 있다. 선거를 통해 지역의 일꾼을 선택하고 지역의 밝은 미래를 가꾸어 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선거축제를 올바르고 바람직하게 치르자고 우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였다.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쳐 5.31 지방선거에서는 구태의연한 옛 선거문화를 바꾸고 올바른 정책을 유도해 내어 나주의 미래를 밝게 하자는 의미에서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니페스토(Manifesto)운동은 정치용어로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제시하는 선거공약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약을 제대로 따져 보고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제시할 때 목표, 우선순위, 기간, 공정성, 예산 등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아 수치로 명기해 검증과 평가를 쉽게 받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효과는 매니페스토 협약을 체결한 후보자의 선거공약이 사전에 평가되고 공개됨으로써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비교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당선된 후에도 공약사항에 대한 이행을 검증하고 책임 있는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어 다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운동을 펼치자고 나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운동본부 결성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추진운동본부는 5·31지방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협약식을 추진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 평가팀으로부터 공약사항을 검증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운동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자들은 된서리를 맞을 것이 뻔하다.

시민들이 이 운동에 대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말이다. 이제 우리 시민들도 과거처럼 미사여구로 치장된 장밋빛의 화려한 공약보다는 실천 가능성과 책임성을 동반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를 선택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어 이 운동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운동본부가 매니페스토 운동이 지향하는 대로 5·31지방선거를 건전한 정책경쟁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면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과거 선거문화는 어떠했는가.

아니 조합장 선거를 비롯해 모든 공직이 대부분 선거를 통해 이루어지는 현 시점에서도 우리의 선거문화는 말 그대로 구태의연한 모습이다.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금품수수가 일반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의식 있는 유권자들이 식상을 하고 개선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때는 후보자와 정당이 쏟아내는 무책임한 선거공약은 유권자들에게 실망과 불신을 낳게 하고 있다.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공약남발이나 흑색선전은 우리의 선거문화를 오염시키고 정치 불신을 가져다주는 근본적인 요인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은 지켜질리 없고 공약을 지키는 정치인이 없으니 정치불신은 불을 보듯 뻔하고 결국엔 유권자들이 선거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러 더욱더 불법선거가 판을 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개되는 매니페스토 운동은 건전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매니페스토 선거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선거문화와 정치수준을 선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이다.

매니페스토 운동이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공정한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어떻게 객관적인 검증과 평가를 할 것인가. 그리고 경쟁후보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후보자가 평가를 수용할 것인가도 문제점이다.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미리 제시한다는 것은 구태의연한 선거문화에서 벗어나 진일보된 선진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를 할 것이다.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나주는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으로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될 것이다.

역사문화의 도시 나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는 또 다른 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선진도시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

한두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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