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51명-美, 쇠고기 수입 개방 압력 즉각 중단하라

여야 의원 51명-美, 쇠고기 수입 개방 압력 즉각 중단하라

  • 입력 2006.12.11 14:4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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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정부에도‘굴복하지 말고 단호히 대응’촉구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압력과 관련, 정치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 51명이 6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 중단과 우리정부의 강력 대응 등을 촉구했다.



한미FTA 5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과정에서 뼛조각이 검출돼 전량 반송폐기 시킨 것이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에 미국 농무부와 축산 업계는“단순 뼛조각은 광우병 위험이 없다”며 우리 정부에 즉각 반발했다. 미 농무부 장관과 의원들은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한미FTA협상 테이블에서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적반하장격인 미국 측의 움직임에 국회가 팔을 걷어 부쳤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열린우리당 유승희 의원 등 여야의원 51명이“미국은 즉각 개방 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



의원들은 먼저“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한 미국기업이 아닌, 금지물질을 찾아낸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미국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이를 한미FTA협상과 연계하겠다거나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부당한 개방 압력을 즉각 중단하라”며 미국에 강력히 경고했다.



의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담보될 때까지 수출을 아예 중단해 줄 것도 요구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 사실인데 미국만 이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아울러 우리 정부에도“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10일부터 7일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지 실태 조사를 위해 미 콜로라도주의 도축장 및 목축장, 농무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감사원에 수입재개에 대한 감사청구를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 명단이다.



▲열린우리당(17명)- 강길부 강창일 김선미 김재윤 김재홍 김종률 김춘진 김태홍 서재관 유선호 유승희 임종인 장복심 조경태 최규성 한광원 한병도



▲한나라당(15명)- 고진화 권오을 김광원 김영덕 김재경 박희태 이강두 이계진 이규택 이방호 이상배 이인기 정병국 허천 홍문표



▲민주당(7명)- 김송자 김효석 신중식 이낙연 채일병 최인기 한화갑



▲민주노동당(9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국민중심당(3명)- 김낙성 류근찬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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