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인가?-③

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인가?-③

  • 입력 2004.06.09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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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내발적 발전이 중요

새로운 지역개발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의 자치역량이 바로 지역 경쟁력이라는 기치아래 시민사회단체에서 주관한 시민강좌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주관한 올해의 NGO스쿨의 가장 큰 주제는 도시 만들기다.

나주를 어떻게 아름답고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첫 강연부터 수강생이 200여명이 넘어섰고 강연도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넘게 계속됐던 참여자치의 현장을 스케치했다.

이번 강의는 전남대학교 박광서 교수로부터 지난 24일의 지역의 내발전 발전의 중요성과 27일 일본의 성공사례 유후인과 아야초의 실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지역발전의 정도는 주민의 이해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21세기나주시발전위원회와 나주사랑시민회가 공동 주관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시민강좌가 지난 24일과 27일에도 계속됐다.



전남대학교 박광서 교수는 월요일과 목요일 두 강의 모두를 맡았고 첫 번째는 지역발전의 내발적 발전에 대해 그리고 두 번째 강의는 일본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내발적 발전의 전제로 지역주민의 이해정도를 가장 중요하게 제시했다. 또한 주민의 아이디어를 중시하고 지역의 미래전망을 수립하여 지역 진흥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결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발전의 출발점에 대해서 주민 스스로가 엄밀한 지역 재평가를 거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역설했다.



이러한 내발적 발전 성공사례로 산간 오지폭설 지역이며 관광지도 없는 일본의 쇼와무라를 예로 들며 농민, 상인, 목공, 노동자, 상공회의소, 농협, 면사무소 직원 등이 함께 지역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해 특징있는 고향 만들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지역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박 교수는 지역발전계획이 일회성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다음단계를 생각하면서 전개해야 한다며 계획의 종합성, 전체 주민의 참가도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나주도 지역발전에 대해 유행을 타지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시할 것과 민과 관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지역 실정에 맞는 디자인을 고려해 줄 것을 충고했다.



■환락 온천 탈피 건강식 온천으로 성공한 유후인



두 번째 강의에 나선 박광서 교수는 지역발전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일본의 유후인과 아야초를 상세히 소개했다.



온천으로 활성화된 뱃부의 바로 옆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유후인이 뱃부와의 차별화로 성공한 사례의 특징을 철저한 아이디어의 중요성으로 꼽았다.



유후인은 뱃부에 비해 온천에서부터 모든 것이 낙후됐지만 약점을 장점으로 전환시켜 뱃부온천과 차별화로 승부했다.



뱃부 온천이 환락중심이었다면 유후인은 건강식 온천, 가족형 온천, 여성소비자 공략 등으로 승부해 성공을 거둔 것.



여기에 자연경관을 무작위로 개발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을 원칙으로 개발했던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문화창출까지 지역발전계획을 확대해 다양한 음악제와 영화제를 지역개발해 정착화 시켰고 이렇게 형성된 지역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소문난 관광지로 탈바꿈한 내용이다.



박 교수는 유후인의 사례를 들며 모든 것이 시작해서 이루어진 것이 없다며 일본 유후인의 경우도 내부적 갈등, 반대세력과의 대립 등을 거쳐 근 30년 가까이 진행된 점도 빼 놓지 않고 강조했다.



즉 원칙을 세우고 하나하나 시간을 갖고 풀어가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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