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문 선정 2005 십대 뉴스

나주신문 선정 2005 십대 뉴스

  • 입력 2005.12.28 14:44
  • 기자명 취재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1,500년전 유골 원형 그대로 발견

다시 영동리서 6세기 석실 발굴

지금으로부터 1,500년전인 4세기경 영산강 유역의 지배세력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완형(完型)에 가까운 형태로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동신대 문화박물관 이정호 교수팀은 3월 30일 다시면 영동리에서 6세기로 추정되는 횡구식 석실분에서 2구의 인골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곳에서 4세기대의 옹관과 6세기 마한-백제시대의 횡구식 석실을 발굴했으며, 그 중 횡구식 석실에서 거의 완전한 형태의 인골이 2구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골은 두개골과 대퇴부, 골반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가지런히 놓여 있는 채로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 발견한 인골은 1차 매장뒤 육탈(肉脫)된 후 다시 묻힌 것으로 이차장(二次葬)의 매장법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6세기경 고분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인골이 확인되는 예는 극히 드문 일로, 특히 이 고분에서는 삼국시대의 백제 가야 등에서 보이지 않던 2차장의 장법이 확인돼 당시의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남게됐다.

이 교수는“석실분 안의 유골이 이처럼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영산강변의 개흙을 이용해 무덤을 잘 덮어 공기와 세균의 침투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며“석실은 지름이 대략 20m정도로 추정되는 고분에 안치된 것으로 보아 당시 지배계층 무덤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지역 곳곳에 많은 유물이 산재한 것으로 보아 더 많은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설립 확정

호남지방 문화재 중심지로 발 돋음

영산강유역의 고대문화 등 호남지방 문화재 조사와 연구 등을 맡게 될 국립문화재 연구소 나주설립이 확정됐다. 국립문화재 나주 연구소 설립은 경주, 부여, 창원에 이어 네번째로 삼국시대 이전인 마한과 변한 등 삼한시대의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주가 호남지방의 문화재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구소 청사는 반남면 복암리 고분군과 5분 거리인 나주시 동수동 소재 영산포서초등학교 폐교부지 6,400여평을 활용할 계획으로 건물에 대한 전문가 진단 후 신축, 또는 개·보수사용 여부를 검토하여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작성 및 청사건립 준비 등을 위해 임시 사무실을 나주시가 무상 제공한 나주시 이창동 소재 3층 건물 100평에 마련하여 4급, 5급, 6급 등 20여명의 인원을 배치하여 10월경에 사무실을 정식 개소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