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문 선정 2005 십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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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2.28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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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제 징용자 1,706명 명부 발견

하와이 포로수용소 한인 수감자 명단

을 모았다. 다도면 풍산리 김귀엽(72.여)씨가 남편 홍기동(1920년생. 88년 작고)씨로부터 유품으로 전해 받은 것으로 지난 2월 25일 김씨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접수를 위해 면사무소에 가지고 나왔다 공개된 것이다.

A4용지 20여장 분량의 이 명부에는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 함경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강제 징용된 뒤 일본군에 배속돼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연합군의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던 명단이 수록돼 있다.

나주만 해도 문평 10명, 영산포 10명, 남평 7명, 나주읍·다도·다시가 각 2명씩, 왕곡·반남·봉황·금천·삼도가 각 1명씩 등 38명이 수록돼 있다. 지금까지 일본이나 사할린 등지로 끌려간 명단이 수 차례 공개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연합군의 포로로 수감됐던 명단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이날 명부를 공개한 김 할머니는 남편 홍씨가 19살 때인 1939년 무렵 강제 징용돼 참전했다가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49년까지 수감된 후 풀려나 귀환하면서 이 명부를 가지고 온 것이라 증언했다.

김 할머니는 남편 홍씨가 목숨보다 아끼는 소중한 명단이라면서 좋은 날이 오면 꼭 필요한 때가 있을테니 잘 보관해 달라는 유언대로 현재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김씨는“혹시라도 이 명단에 생존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고 싶고 다른 일제 징용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이번에 공개된 명단에 징용자들의 주소가 비교적 상세하게 적혀 있어 일제 강제징용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명단을 토대로 일단 나주지역부터 피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6. 기업유치 지역경제활성화 전기 마련

남양유업 착공, 3M 공장 증설 투자

부지 3만평에 일일 320톤의 원유를 가공하는 자동화설비의 호남지역 최대 유가공 공장 남양유업 나주공장 기공식이 11월 30일 금천면 촌곡리 일대에서 열렸다. 박건호 남양유업 대표는 호남에서 낙농 혁신을 일으켜 지역에서 생산된 좋은 우유를 호남뿐 아니라 전국에 공급하고 나아가 나주를 유가공제품의 세계적 수출 공급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금천면 촌곡리 일대 3만2000여평 부지에 제5공장을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600억원이 투자돼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되며 하루 320여톤의 원유를 가공 처리하는 세계 최고의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우유와 발효유를 비롯한 전 유제품을 생산한다.

문평면에 위치한 세계 다국적기업인 3M도 지난 5월 공장을 증설했다. 1990년 공장설립 이래 지속적인 투자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150억을 투자해 제6공장 증설에 나섰던 것. 제6공장은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고도기술수반사업으로 지정된바 있는 전기, 전자 및 통신부품용 양면접착테이프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한국쓰리엠은 당사가 생산하는 양면접착테이프는 소형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첨단 전자제품에 꼭 필요한 기술집적 부품으로 제6공장동이 완공되면 관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고객들에게는 더욱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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