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를 찾아서

동호회를 찾아서

  • 입력 2006.10.02 14:44
  • 기자명 취재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족구



모든 운동경기는 크게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겨루는 운동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전자의 종목은 대부분 신사의 나라라 일컬어지는 영국에서 창안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종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신사적인 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도 창안되어 일반화가 된 종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족구.



우리 민족 전통의 맥을 이어온 민족 구기 종목인 족구는 국내에서 태동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서 90년대에 대한족구협회가 창설된 후 전국대회가 개최되었으며, 특히 92 한강사랑 전국 족구대회를 계기로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생활체육 종목으로 범국민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옛 문헌에 우리 조상들은 삼국시대부터 짚 따위나 마른 풀로 공을 만들어 중간에 벽을 쌓고 공을 차 넘기는 경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걸 보아 족구의 역사는 1300년도 더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족구 동호회동물사랑



우리 지역에서도 족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정한 동호회 형식을 갖추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는 동호회는 축산과 관련 있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동물사랑이 최초다.



12명으로 이루어진 동물사랑 동회회원들은 2003년 4월 나주시장기 족구대회를 계기로 결성하게 되었으며 매주 한, 두 차례씩 모여 족구를 즐긴다고.



김광덕(회장겸 총무)는“족구는 전신운동으로서 좁은 공간에서도 별다른 장비나 특별한 도구 없이 아주 간편한 옷차림에 공 하나만 있으면 재미도 있고 충분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현대 직장인의 심신수련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운동이다”며 “더욱이 족구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다”고 족구 예찬론을 펼쳤다.



김 아무씨(42세, 영산동)는“과격하지 않아 부상의 염려가 없고 하체단련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보통 40대 이후로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족구를 하게 되면 순발력과 민첩성, 판단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레저를 즐기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거나 특별히 시간 투자가 많은 것도 아닌,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서민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2명이든지 4명이든지 상대편의 숫자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족구.



다가오는 한가위 추석명절에는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과 함께 간편한 옷차림으로 족구 한게임 즐겨보는 것이 어떨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