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와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부산국제영화제와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 입력 2006.10.23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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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의 문화도시와 축제는 연관이 깊다. 지역의 문화유산이 깊고 관광흡인력이 높은 도시의 축제가 활성화되어 있을수록 그 도시는 더욱 더 왕성한 원동력을 갖추며 발전해 나간다는 사실을 지역축제를 통해 체험해보는 현장에 가봤다.



지난 12일 2박 3일 일정지역으로 지역 신문사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합숙연수인 한국언론재단 광주사무소의 전문연수프로그램(지역문화의 블록버스터-비엔날레와 영화제)에 참여했다.



전문연수 프래그램의 주요 일정은 12일 첫날은 광주비엔날레의 개략적 이해(윤진섭 호남대교수)와 해외의 문화도시의 성공요건(김효정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라는 강의를 들은 후 곧바로 11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13일 둘째날은 제 4회 부산비엔날레의 두 도시 이야기: 부산-서울/서울-부산이라는 주제에 집중적으로 답사했다.



답사과정에서 박만우 전시감독( 2006년 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이 직접 나서 부산비엔날레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와 작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 거리퍼포먼스, 그리고 해변에 펼쳐져 있는 바다예술제의 작품들을 감상은 뇌리에 남는 인상적인 하루였다.



늦은 오후 7시경, 수영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화제의 작품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관람하는 것으로 그날의 일정을 마쳤다.



14일 연수 마지막 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의 짤막한 인터뷰를 가지는 시간,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비결에 대해 “독자성과 자율성”이라고 단호히 말해 영화제의 위상을 짐작케 했다.



또한 연수단 기자들의 질문에도 날카로운 지적과 조언을 해줘 그 식견과 전문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의 축에 접근하기 위해 부산시의 문화예술정책전략과 비전부산의 문화예술정책에 관해 김광희 부산시기획팀장의 강의를 들었다.



강의 이후 중국의 스타배우유덕화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한 기자연수단은 자유취재를 끝으로 전문연수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 전문연수프로그램은 기자연수단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문화부 기자에게 필요한 소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우문우답처럼 들릴 수 있다.

혹자는 당연히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식견이 있으면 되지 무슨 말이냐고 되물을 수 있다. 이 말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풍부한 문화적 경험이 없는 정보적 지식과 식견은 큰 우를 범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문화부기자들의 목마름은 아마도 경험적 문화정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한국언론재단 광주사무소의 전문연수프로그램은 바로 그러한 목마름을 시원하게 탁 트이게 하는 연수였다. 문화부기자에만 속하지 않는 기자연수단들에게 전문성을 더욱 심화시켜 준 이번 연수는 지역기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는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다가왔다.



지역 기자들에게 생생한 문화현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문화적 시각을 제공해 준 한국언론재단 광주사무소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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