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를 찾아서 - 6

동호회를 찾아서 - 6

  • 입력 2006.10.23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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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나주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인 이화관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내뿜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하이 클리어로 밀어내고 드롭샷으로 당기고 강한 스매싱으로 마무리.

네트 앞으로 다가서고 셔틀콕을 따라 바쁘게 움직이는, 제비처럼 날렵한 몸놀림이 차라리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리고 온몸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활기차 보인다.

나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은 대략 100여명 정도.



그 중 배꽃클럽회원(회장 나은주) 70여명이 7시부터 10시까지 매일 이화관에 모여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배드민턴의 활성화를 위해 나주 실내체육관에서 클럽을 나누어 시내권을 중심으로 회원들을 모집한지 1년이 채 되지않아 10월 15일 해남에서 열린해남땅끝배 동호인 배드민턴대회에서 남자부(40대, 50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복식(30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들이 급상승하고 있다.



배드민턴이란 말은 영국의 지명에서 비롯된 말이다. 배드민턴 경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1820년경 인도의 봄베이 지방에서 성행하였던 푸나(Poona)라는 놀이를 당시 인도에서 주둔하고 있던 영국 육군사관들이 그것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와 경기로 만들게 된 것이 정설이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 배드민턴이라는 지명을 따서 경기의 명칭으로 사용함으로서 오늘날의 배드민턴이 된 것이다.



초창기 배드민턴은 귀족계급의 게임으로 대단히 매너가 엄격하여 깃이 높은 셔츠에 저고리를 단정히 입고 실크 모자를 쓴 채 품위 있는 차림으로 게임을 행하였다.



이 격조 높은 품위는현재에도 배드민턴 경기의 정신적 지주를 이루고 있으며 엄격한 매너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 후 1893년 영국배드민턴협회의 창립과 동시에 규칙이 제정되었고 1899년 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되어 덴마크, 스웨덴, 서독 등의 유럽 각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확산 보급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서는 국기라고 할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로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이명임 회원(명 헤어연가운영)은 “배드민턴은 전신운동으로 활동량이 많아 적정수준의 체지방을 유지할 수 있어 여성들의 체형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



하루 종일 양쪽 어깨가 굳어지는 느낌이 들곤 하지만 1시간 정도 배드민턴을 즐기고 나면 전신의 피로가 깨끗하게 풀리는 것 같다”면서 열렬한 매니아임을 강조했다.



웃는 모습이 아름다워 일명 미소천사로 불리는 박슬기씨(23세, 2급장애우)는 배드민턴을 접한 뒤로 많은 변화가 발생 하였는데 기초 체력이 좋아짐은 물론 밝은 성격으로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배드민턴 실력도 수준급으로 회원들과의 게임에서도 남성회원들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나은주 배꽃클럽 회장은 “지역에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고 기량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실내체육관을 개방하는 학교가 거의 없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히고 “혁신도시의 건설로 인하여 나주시의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배드민턴 동호인들도 늘어갈 것은 당연한 것인데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주시와 관계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 했다.



배꽃클럽에 가입하려면 가입비 5만원, 월 회비 2만원이면 가능하다. 그리고 초보자들을 위한 레슨을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실시하고 있으며 레슨비는 월 3만원 이라고 한다.



배드민턴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7만원-10만원(배드민턴라켓)이면 용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운동화에 간편한 복장이면 준비 끝.



한편, 나주 배드민턴연합회는 오는 11월 12일나주배꽃배 동호인배드민턴대회를 함평, 영암, 나주 3개 지역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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