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규 재광 나주향우회장

박형규 재광 나주향우회장

  • 입력 2004.06.07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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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을 설계하듯이 내 고향 나주 발전에 힘을 쏟겠습니다.”



금천면 죽촌리 야죽마을이 탯자리인 박형규(64) 재광 나주향우회장.



엇그제 환갑의 나이를 지났지만 향우회에선 젊은 층에 속한다는 박 회장. 그가 2년간 재광 나주향우회를 이끄는 배의 방향키를 잡았다.



인생에 대한 철학이 뚜렷하고 고향사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그의 기억 속에는 선명하고 뚜렷한 고향 나주가 살아있다.



박형규 회장은 부농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금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유학해 전남대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당시만 해도 대학을 보낼 만한 집안 형편을 갖고 있는 재력가가 없는 시대 환경에서 그는 부모의 남다른 교육열과 재력에 힘입어 성공인의 기반을 닦아 나갔다.



박 회장은 1970년 통조림 제조와 수출을 위해 장성에 공장을 짓고 백양산업이란 상호로 처음 농업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5년을 투자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1986년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때 시작한 사업이 거림건설주식회사로 18년을 이끌어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그는 패밀리스포츠파크(주)의 회장을 겸하고 있다. 그가 오늘의 성공한 삶을 사는데는 신뢰를 바탕으로 상도덕을 지키고 뚜렷한 인생목표를 지켜온 데서 그 면면이 엿보인다.



현재 박 회장의 거림건설 사무실은 광주 광천동터미널 2층에 자리잡고 있다. 1일 박 회장을 만났다.



재광 나주향우회장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인생의 도전을 먼저 언급했다.“3∼40대에 사회와 기업을 책임지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며“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갖고 일할 나이에 땀흘리지 않으면 인생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30대에 인생에 도전장을 던져야 50대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있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자신이 향우회장을 맡은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역할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닌데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또 다른 평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듯이 고향과 향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더불어 박 회장은 재광나주향우회지(誌)인‘영산강’을 더욱 알찬 내용을 담아 내년 총회 전에 출간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작업에 들어갈 뜻을 비쳤다.



영산강을 통해 나주라는 도시를 알리고 나주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는 매체로 활용한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향우회지를 통해 자랑스런 나주인을 찾아 소개하고 고향에서 열심히 사업을 이끄는 훌륭한 사업가와 음지에서 사회봉사를 하는 나주인을 발굴해 표창하는 일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 나주의 안타까운 현실을 강조하면서“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향우회 장학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구감소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업체가 없다는 것은 미래의 나주를 위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때문에 광주와 인접한 노안과 남평을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과 휴식공간으로 개발해 인구 유입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회장은 농업현실에 대해“과거 40년전과 비교해 보면 그때보다 더 후퇴한 느낌”이라며“다른 것은 변하고 있지만 농업은 변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이 안타까운 일 아니냐”고 반문하며“책임을 맡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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