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사후유증 봉합국면

시 인사후유증 봉합국면

  • 입력 2004.01.12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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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시장, 성명서 통해 인사기준 밝혀

공무원 노조, 인사원칙 마련 의지로 수긍



지난 3일 단행된 나주시 공직인사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파행인사라며 시장의 공식적 해명을 요구하는 실력행사에 돌입했던 공무원 노조 나주시지부가 실력행사 2일만에 투쟁의지를 거둬들였다.



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는 지난 7일 시청 본관에서 지난 3일에 단행된 인사는 상식을 벗어난 파행적 인사였다며 시장의 책임 있는 사과와 차 후 재발 방지에 대한 개선점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었다.



이에 신정훈 시장은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4급 인사는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연공서열에 연연하지 않고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발탁인사였으며 비록 승진 4배수라는 인사관행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진인사에 대해서도 나주사랑운동의 실천의지와 일에 대한 열정, 의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했다는 점과 외풍에 인사가 좌우되었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은 악의적 비방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임도 밝혔다.



다만, 공무원노조에서 지적한 5급 직무대리의 경우 특정부서에 편중된 점과 여성공무원 배려가 부족했던 점 등은 향후 인사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노조측의 입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노조측에서도 성명서를 통해 인사권자가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 일부 수용하고 향후 인사부터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밝힘에 따라 인사제도 확립을 위한 투쟁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결국 봉합국면에 접어든 인사반발은 후유증이 장기화될 경우 쌍방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이 작용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노조의 인사반발에 대해 일부에서는 밥그릇싸움이니 노조부터 인사에 개입했다느니 등의 비난성 글도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있어 자칫 혼탁양상으로 치달을 조짐마저 보여왔었다.



결국 이러한 파장이 서로에게 부담으로 작용 봉합국면으로 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법 설득력 있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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