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나주’를 꿈꾼다

‘관광나주’를 꿈꾼다

  • 입력 2004.03.17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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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유산 테마 관광코스 개발에 주력

나주 특색 살리는 체험프로그램, 기념품 개발



내달 1일부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줄 고속철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지역민들은 관광수요가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특히 주5일 근무 등으로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 여행객들이 장거리 여행을 기피해 주말여행지로 경기, 충청, 강원 지역을 주로 선호했으나, 앞으로는 이곳 남도까지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전남 관광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하루 8회(편도) 정차하게 되는 나주역을 이용할 승객들은 줄잡아 하루 평균 4∼5백명, 주말에는 이보다 두∼세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나주시는 늘어나게 될 관광수요를 대비해 연계교통망 구축과 역사문화관광 개발사업 조기 추진 등 손님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나주시는 반남 고분군과 나주배 등 나주를 상징하는 역사유적지, 지역특산물 등을 대형 사진으로 제작, 나주역 청사 주변에 설치해 고속전철 이용객들을 잠재적 나주관광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고분군과 회진성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과 금성관, 나주읍성 등 나주목문화권, 영산포 선창 근대거리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2천년의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농촌체험, 산사체험, 차(茶)만들기, 쪽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역사문화와 농특산품을 활용한 관광기념상품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도 개통일인 4월 1일에는 국내 여행전문가, 여행업계 관계자, 관련 학과 교수, 학생 등 120여명이 고속전철을 이용 서울에서 출발, 나주를 관광하고 되돌아가는‘고속철도와 함께 하는 나주로의 2천년의 시간여행’을 당일코스로 시범 운영하기로 해 나주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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