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일부정치세력 불순한 음모다

당내 일부정치세력 불순한 음모다

  • 입력 2004.02.26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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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문에게 용채 전달은 순수한 마음 담은 것

박영주 사무국장 기자회견 통해 밝혀



최근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민주당 나주시지구당 박영주 사무국장이 18일 밤 구속 적부심 심사로 풀려 나와 자신의 구속이 민주당내 일부 불순한 정치세력에 의한 것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지난 12일 전남지방경찰청에 의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7일간 구속 수사를 받아오다 풀려난 박영주 사무국장은 19일 성명서 발표와 2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민주당사에서 지역신문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민주당 고문들과 당원, 석방 탄원서에 기꺼이 서명해 준 나주시의회 전체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준비한 회견문을 읽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소감과 설명을 덧붙였다.



박영주 사무국장은“일부 정치세력이 사건을 확대·왜곡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허위진술을 하고 사건 조작까지 가담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일부 정치세력에 대해서는‘경선에 참여한 상대 후보측’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또“고문들에게 지난 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신이 임의적으로 약간의 용채를 드린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하지만 민주당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연로고문에게 순수하게 어르신을 모시는 마음을 담아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자신을 구속시킨 사건 배후에는“민주당내 일부 정치세력의 불순한 정치적 음모와 음해공작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나주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정한 방법과 사술로 지역사회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불순한 정치세력의 축출을 위해 당원동지들과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윤리위원회 제소를 비롯해 중앙당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당원 해명행위에 해당하게 될 경우 응당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영주 사무국장은 이런 일로 민주당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치졸한 진흙탕 속에 함께 들어가서 싸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대후보측에 깨끗하고 바람직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협조와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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