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동 전 시장을 비롯해 그 동안 민주당에 몸 담아온 전·현직 의원 등 정치인 17명이 29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최인기 후보를 지지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전시장은 오후 2시경 지역발전연구소에서 탈당 배경을 먼저 간략히 언급하고 준비한‘민주당 탈당 기자 회견문’을 낭독했다.
김 전시장과 강상철 도의원, 나병천 시의원 등은 탈당 기자 회견을 통해“민주당은 정치개혁을 외면하는 반 개혁적 집단으로 변질되어 자멸의 길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민주당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5·6공 세력인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고 마침내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국회의원 후보 공천도 지역민의 민심을 바탕으로 한 상향식 공천을 저버리고 밀실 낙점, 낙하산식 하향공천으로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비록 탈당하지만 후일 중도개혁세력이 함께 합쳐지는 그 날을 위해 (자신들은) 열심히 노력할 것을 이 자리를 통해 약속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또한“이 선택이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구심점을 형성해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대 통합으로 희망이 있는 발전하는 나주로 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정치인은 김대동 전시장, 전남도의원 강상철, 나주시의회 의원 나병천, 전 전남도의원 최병철·권청자, 나주시의회 전 의장 박정현, 민주당 나주시지구당 전 사무국장 임철호, 나주시의회 전 의원 강기동, 김춘식, 박채열, 김덕중, 나기철, 이광남, 이계익, 조기열, 임하규, 임근홍, 조병문 등 전·현직 의원 17명이다.